[상보] 뉴욕증시, 금리공포 완화·경제지표 호조에 상승...다우 1.17%↑

입력 2023-03-04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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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공포 완화에 이틀 연속 상승
10년물 미 국채금리 4% 아래로
ISM 서비스 PMI, 55.1...예상 웃돌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태블릿을 보며 상의하고 있다. 뉴욕/로이터연합뉴스

뉴욕증시는 3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10년만기 미국 국채금리가 4% 아래로 떨어지며 금리 공포가 다소 완화한 가운데 경제 지표가 호조를 보인 영향이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87.40포인트(1.17%) 상승한 3만3390.97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64.29포인트(1.61%) 오른 4045.6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26.02포인트(1.97%) 뛴 1만1689.01에 거래를 마쳤다.

경제 지표를 통해 미국의 견고한 성장세가 확인된 가운데 10년 만기 국채 금리 하락과 함께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기조에 대한 우려가 다소 누그러지면서 증시는 강세를 보였다.

이날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이날 4% 아래로 떨어지면서 투자심리가 개선을 주도했다.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모기지(주택담보대출) 등에 영향을 미치는 금리로, 경제 전반에 파급효과가 크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번 주 심리적 저항선인 4%를 넘어섰고, 증시는 하락했다. 인플레이션과 견고한 고용시장 등으로 연준의 긴축 기조가 예상보다 오래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금리 상승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전날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0.5%포인트(p) 금리 인상이 아닌 0.25%p를 지지한다고 밝히면서 시장에 퍼진 긴축 우려가 다소 완화됐다. 다만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가 인플레이션 지표의 상승세가 둔화하지 않으면 기준금리가 예상보다 더 오를 수 있다는 뜻을 나타내기도 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는 호조를 보였다. ISM 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PMI)는 2월 55.1을 기록했다. 이는 1월 기록(55.2)보다는 소폭 낮지만, 전문가 전망치(54.5)를 웃도는 결과다.

특징 종목으로 애플이 3.51% 뛰며 증시 상승세를 견인했다. 월트디즈니와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등 소비 관련주도 2%대 상승세를 보였다. 메타플랫폼(구 페이스북)은 가상현실(VR) 헤드셋 가격 퀘스트 프로 가격을 인하하면서 6% 넘게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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