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진아, 공개 일주일 남았어”…‘더 글로리’ 파트2, 시청 포인트 5가지 [이슈크래커]

입력 2023-03-03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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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넷플릭스)

D-7.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 파트2가 이달 10일 공개됩니다.

‘더 글로리’는 유년 시절 폭력으로 영혼까지 부서진 한 여자가 온 생을 걸어 치밀하게 준비한 처절한 복수와 그 소용돌이에 빠져드는 이들의 이야기를 그립니다. 16부작으로 기획·제작된 작품은 지난해 12월 30일, 1~8회로 구성된 파트1이 먼저 베일을 벗었습니다. 공개 직후 한국은 물론 글로벌 TOP 순위에서 정상에 오르며 전 세계 시청자들을 사로잡았죠.

‘로맨스 장인’ 송혜교의 파격적 변신, 스타 작가 김은숙, 섬세한 연출력을 자랑하는 안길호 감독의 만남과 몰아치는 전개, 배우들의 시너지까지 맛본 시청자들은 애타는 마음으로 파트2를 기다려왔습니다. 그리고 ‘더 글로리’ 전편 공개까지 일주일이 남은 지금, 파트2에서 펼쳐질 이야기에 대한 분석과 예측도 쏟아지고 있습니다. 파트2 감상 전 알아두면 좋을 ‘시청 포인트’ 5가지를 정리해봤습니다.

▲(사진제공=넷플릭스)

윤소희의 죽음, 손명오의 실종…‘새 고데기’ 찾은 박연진

먼저 ‘더 글로리’ 파트1에서는 문동은(송혜교 분)이 학창 시절 자신을 집요하게 괴롭혔던 박연진(임지연 분)에게 복수하기 위해 그의 딸이 재학 중인 초등학교 담임으로 부임하는 모습이 그려졌는데요. 이후 문동은은 손명오(김건우 분)를 자신의 계획에 끌어들였습니다.

손명오는 성인이 된 후 가해자 무리 4명이 주는 소일거리와 심부름 대행을 통해 생활하고 있었습니다. 즉 그는 학교폭력 가해자인 동시에 무리에서는 철저히 무시당하는 ‘을’이었죠. 문동은은 그를 이용해 가해자들의 숨통을 조이기 시작했습니다. 또 다른 학교폭력 피해자였던 윤소희(이소이 분)의 죽음과 관련된 이야기를 들은 손명오는 이를 이용해 돈을 받아내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파트1 말미에서는 돌연 손명오가 피를 흘리며 쓰러진 모습이 그려져 충격을 자아냈습니다.

파트2의 초반 전개 핵심도 여기 있습니다. 생사조차 불투명한 손명오 실종의 전말이 밝혀지는데요. 과거 윤소희의 사망과 연관된 이 사건은 박연진은 물론 전재준(박성훈 분), 이사라(김히어라 분), 최혜정(차주영 분)의 관계를 뒤흔들죠. 경찰 조사가 시작되면서 이들의 모래성 같은 우정에는 금이 가고, 서로를 향한 불신이 짙어집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윤소희의 죽음에 대한 새로운 단서들이 등장하면서, 주여정(이도현 분)과 그의 부친, 주병원으로 이야기가 흘러가죠.

한편 문동은의 복수가 본격화되면서 박연진도 이를 갈며 나설 예정입니다. 문동은은 그를 만나 “경찰에 가서 자수하라. 그러면 이 복수를 그만두겠다”고 마지막 기회를 주지만, 박연진은 조금의 죄책감도 없이 문동은을 바라보죠. 사과하거나 반성하는 대신, 박연진은 문동은에게 맞설 ‘새 고데기’를 찾습니다. 그가 찾아낸 것은 바로 문동은의 엄마와 조력자 강현남(엄혜란)입니다.

▲(사진제공=넷플릭스)
하도영은 선일까 악일까

박연진의 남편 하도영(정성일 분)의 선택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더 글로리’ 속 주요 인물은 뚜렷한 경계로 나뉘는데요. 박연진을 포함한 가해자 무리의 폭력에는 일말의 합당성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이들은 단순히 재미를 위해 타인을 폭행하는 등 ‘악’ 자체로 그려지죠. 때문에 문동은의 복수도 깊은 공감과 이해를 자아냅니다. 가정폭력 피해자인 강현남, 사이코패스 살인범에게 부친을 잃은 주여정(이도현 분)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 하도영은 선일지, 악일지 유추하기 어려운 인물입니다. 박연진 패거리와 달리 점잖은 모습이지만, 지위와 권력으로 사람을 판단하고 이용하는 복합적인 인물로 표현되죠. 아내 박연진도 그에겐 안온한 일상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카드 중 하나입니다. 이들 사이에는 딸이 있지만, 파트2가 시작되면서 박연진과 전재준의 관계도 드러나기 시작한 상황. 하도영이 예전처럼 일상을 연기할 수 있을까요?

모든 진실을 목격한 하도영이 문동은의 복수에 ‘신의 한 수’가 될지, 그렇다면 무엇이 그가 붙잡고 있던 마지막 이성의 끈을 놓게 할지 궁금증이 커집니다.

▲(사진제공=넷플릭스)
주여정·강현남 연대 결말은…문동은, 영광 되찾을까

파트2에서는 ‘칼춤 추는 망나니’를 자처한 주여정의 행동에 힘이 실립니다. 앞서 예고편·스틸컷에서도 그려졌듯, 주여정은 자신의 성형외과를 찾은 박연진에게 복수의 칼날을 드리우죠. 두 사람의 만남이 어떻게 이뤄진 것인지, 또 이후 어떤 전개가 이뤄질지 다양한 추측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부친을 해친 살인범에 대한 주여정의 복수도 파트2에서 남김없이 그려질 예정입니다.

또 멍든 모습이 공개되며 일찍이 시청자들의 걱정을 자아낸 강현남. 파트2에서는 강현남과 문동은의 연대가 더욱더 깊어지고, 강현남의 복수 대상인 남편의 이야기도 그려질 예정인데요. 가시밭길을 지나 복수 앞에 당도한 이들이 평화를 얻을 수 있을지 궁금증이 커집니다.

이와 함께 시청자들이 간절히 바라는 것은 문동은의 복수인데요. 과거 가해자 무리의 집요한 폭행은 문동은의 온몸에 흉터로 남았고, 무의식적으로 긁적일 만큼 큰 충격으로 각인됐습니다. 그런 만큼 문동은이 펼칠 복수에 응원과 공감이 쏟아지는 상황. 복수만을 위해 살아온 문동은이 과연 예전의 영광을 되찾을 수 있을지, 또 복수가 끝난 뒤 어떤 얼굴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송혜교는 복수에 본격적으로 가까워지는 문동은을 연기한 만큼, 또 한 번 새로운 얼굴을 보여줄 예정입니다. 앞서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송혜교가 누군가를 향해 “그렇게 웃지 마”라며 울부짖는 모습이 그려지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바 있죠. 파트2를 가득 채울, 섬뜩하면서도 강렬한 모습을 기대해도 좋겠습니다.

학교폭력에 대한 경각심을 다시금 강조한 ‘더 글로리’. 파트2는 더욱 빠른 전개와 쉴 새 없이 몰아치는 긴장감으로 무장해 시청자들을 찾을 전망입니다.

김은숙 작가는 “사이다, 마라 맛이 파트2에 집중되어 있다”며 “가해자들이 언제 누구에게 벌 받는지 지켜보는 것이 큰 관전 포인트”라고 귀띔했습니다. 안길호 감독은 “동은과 연진의 싸움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가해자들이 응징당하는 이야기가 다이나믹하게 펼쳐질 것”이라며 “모든 떡밥이 회수되고, 이들이 싸워 파멸해 가는 과정에서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하며 기대를 자아냈죠.

‘더 글로리’ 파트2는 이달 10일, 오직 넷플릭스에서 공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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