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가 고객의 마음을 특별하게 전달할 수 있는 마케팅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소비자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하고자 직접 제품의 디자인부터 메시지까지 선택할 수 있게 하거나 의미있는 기념일을 새긴 날짜 각인 등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가 등장하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오비맥주 카스는 평소 마음을 표현하기 어려웠던 이에게 맥주잔 일러스트를 통해 진심을 전하는 온라인 이벤트 ‘카스 초대잔’을 시작했다. 카스 초대잔은 진심 어린 마음과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고자 유명 일러스트레이터 이규영 작가, 영이 작가와 협업해 카스만의 감성이 담긴 일러스트를 제작했다. 소비자는 가족, 친구, 직장동료 등 관계에 따라 일러스트를 선택해 응원, 고백, 칭찬 등 전하고 싶은 메시지와 함께 상대방에게 전송할 수 있다.
벨기에 프리미엄 맥주 브랜드 스텔라 아르투아는 시즌을 겨냥해 ‘밸런타인데이 챌리스 기프트 팩’을 선보였다. 한정판 챌리스 잔에는 ‘미루지 마세요, 만나요 우리(Save the Date)’라는 캠페인 메시지와 사랑의 꽃말을 지닌 빨간 장미와 밸런타인데이를 의미하는 숫자 02와 14를 새겼다. 스텔라 아르투아 잔은 사소한 이유로 소중한 사람과의 저녁 식사를 미뤘던 사람들에게 만남을 장려한다는 브랜드 캠페인 메시지를 담고 있다.
덴마크 왕실 도자기 브랜드 로얄코펜하겐에서는 장인이 수작업으로 머그 안쪽 면에 이름이나 이니셜을 새겨 넣는 정교한 레터링 서비스 ‘비스포크 머그’를 시즌 이벤트로 진행한다. 비스포크 에디션 중 ‘프린세스 하이핸들 머그’ 1종을 대상으로 레터링 서비스가 제공되며 200개의 한정 수량이다. 머그의 레터링 작업은 덴마크로 제작 의뢰되며, 안쪽에 거꾸로 글자를 새기는 난이도 높은 섬세한 작업으로 최대 15자까지 새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