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에이닷에 ‘기억’ 담는다…'10억 이미지+텍스트' 학습, 친구처럼 소통

입력 2023-03-02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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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유사하게 소통할 수 있는 ‘A.(에이닷)’ 업데이트 서비스
에이닷에게 질문하면 과거 대화 정보에서 찾아 대답하는 방식
10억 장 이미지·텍스트 데이터 구축해 적합한 이미지 보여줘

▲에이닷이 사람과 직접 대화하는 방식. 이용자가 질문하면 에이닷은 스스로 적절한 사진을 찾아 답변한다. (사진제공=SK텔레콤)

SK텔레콤은 이용자의 정보를 스스로 기억하고 대화중 관련 사진도 해 ’사람처럼‘ 소통할 수 있는 ‘A.(에이닷)’ 업데이트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인다고 2일 밝혔다.

SKT는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오래 전에 대화했던 내용 중 중요한 정보를 기억해주는 ‘장기기억’ 기술과 사람과 흡사하게 생각하고 스스로를 표현할 수 있는 ‘이미지 리트리벌(Image Retrieval)’ 기술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면 고객이 에이닷에게 “배가 고픈데 뭘 먹을까?”라고 질문하면 과거 대화 내용을 기억해 “너 치즈피자 좋아하잖아”라고 대답하는 방식이다. 그러면서 “치즈피자 먹는게 어때?”라고 물어본 뒤 치즈피자 이미지를 찾아내 제시하는 방식이다.

에이닷은 장기기억 기술을 통해 오래 전에 대화했던 내용 중 취미와 직업, MBTI 유형 등 중요한 정보를 별도의 메모리에 저장한다. 이를 이용자와 대화하면서 마치 오래된 기억을 꺼내 듯 대화를 이어갈 수 있다.

이미지 리트리벌 기술을 적용하기 위해서는 한국어를 기반으로 10억 장의 ’이미지와 한글 텍스트 쌍’ 학습 데이터를 구축해 초거대 멀티모달 AI를 학습시켰다. 이는 최대 규모의 데이터 구축이자 한국적인 특성이 구체적으로 반영되었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고 SKT는 설명했다.

에이닷은 이용자가 질문하면 제시된 텍스트를 텍스트 인코더를 통해 인식하고 관련 이미지를 각각 카테고리로 분류한 후 적합한 이미지를 찾는다. 이를 통해 수 많은 이미지 데이터 중에 명령어와 가장 적합한 이미지를 분류할 수 있다. 이를통해 대화에 관련된 이미지를 제시하면서 이용자의 말에 맞장구를 치거나 재질문하는 등 재미있고 센스 있는 대화가 오고 갈 수 있다.

김용훈 SKT A.추진단 CASO(Chief A. Service Officer)는 “SKT는 앞으로도 에이닷을 통해 고객들이 좀 더 친숙하고 나만의 친구 같은 AI를 경험할 수 있도록 자사가 갖고 있는 AI 역량을 총동원할 계획”이라며 “한층 업그레이드된 AI 기능과 콘텐츠를 지속 선보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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