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절 서울 도심 곳곳서 대규모 집회…4년만에 타종 행사도

입력 2023-03-01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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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절인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보신각에서 열린 제104주년 3·1절 기념 타종행사에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독립유공자 후손 등 참석자들이 타종을 마친 후 만세삼창을 하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제104주년 3·1절을 기념해 4년 만에 타종 행사가 개최됐다. 서울 도심 곳곳에서는 대규모 집회가 잇따라 열리면서 교통이 통제되는 등 혼잡이 예상된다.

1일 서울시와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보신각 및 세종대로 일대에서 수만 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집회·행진이 예정돼 있다.

이날 정오 보신각 일대에서는 4년 만에 대면으로 제104주년 3·1절 기념 타종행사가 열렸다. 올해 타종행사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및 독립유공자 후손 등이 타종인사로 참석했다. 타종인사들은 4명씩 3개 조로 나뉘어 각각 11번씩 총 33번 종을 쳤다.

독립유공자로는 △故 김상윤 지사의 손자 김기봉 △故우억만 지사의 증손자 우용준 △故 노원찬 지사의 아들 노기석 △故 최진우 지사의 아들 최형순 △故 이연형 지사의 아들 이중성 △故 이호원 지사의 손자 이덕근 △故 황도문 지사의 아들 황긍재 씨가 타종에 참여했다. 故윤봉길 의사 집안 후손이자 배우로 활동하는 윤주빈 씨와 역사 강사 최태성 씨도 타종식에 함께했다.

역사적 상징이 있는 서울 서대문구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도 ‘서대문, 1919 그 날의 함성’ 행사를 통해 3·1 독립선언서 낭독, 만세삼창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면서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붐볐다.

▲3·1절인 1일 서울 서대문구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 진행된 '서대문 1919 그날의 함성' 행사에서 참가한 시민들이 독립문으로 행진하고 있다. (연합뉴스)

현재 서울 도심 곳곳에서는 대규모 행사와 집회가 열리고 있다.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자유통일당 등 보수단체들은 오후 1시부터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삼일절 천만국민대회’를 진행 중이다.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정의연) 등으로 구성된 한일역사정의평화행동은 오후 2시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제104주년 3·1 범국민대회’를 개최한다. 단체는 이번 행사를 통해 정부의 강제동원 피해자 관련 해법안 폐기, 일본의 강제동원 사죄 배상 등을 요구할 예정이다.

오후 3시부터는 4·15 부정선거 국민투쟁본부(국투본)가 보신각 일대에서 집회를 열며 청계광장 방면으로 행진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경찰은 시민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집회·행진 구간 주변에 교통경찰을 배치하고, 세종대로 일대에 가변차로를 운영하는 한편 혼잡 교차로 통행 차량은 우회시킬 계획이다.

집회 시간과 장소 등 자세한 교통상황은 △서울교통정보시스템(TOPIS) △서울경찰청 교통정보 안내 전화 △카카오톡(서울경찰교통정보)에서 확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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