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세계 최대 암모니아 생산 기업과 사업협력

입력 2023-02-28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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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청정 암모니아 생산 추진

▲황진구(오른쪽) 롯데케미칼 수소에너지사업단장과 토니 윌 CF인더스트리스 최고경영자(CEO)가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업무협약(MOU) 체결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롯데케미칼)

롯데케미칼이 세계 최대 암모니아 생산 기업과 손잡고 미국에서 청정 암모니아 사업에 나선다.

롯데케미칼은 27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미국 CF인더스트리스와 미국 내 청정 암모니아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양사는 타당성 조사 및 수요 분석을 통해 사업 규모를 정하고 루이지애나주를 포함한 미국 내 청정 암모니아 생산 투자에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롯데케미칼의 글로벌 인프라와 CF인더스트리스의 암모니아 플랜트 운영·유통 네트워크 역량을 활용해 현지 생산시설 건설과 한국으로의 청정 암모니아 도입도 추진한다. 탄소포집기술(CCS)을 적용해 청정 암모니아를 생산하고 이를 한국에서 전력 발전, 선박에 공급하는 벙커링 등으로 활용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양사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에 따른 미국 정부의 친환경·에너지 지원 정책을 활용해 사업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미국은 IRA 시행을 통해 청정수소 생산세액 공제 및 인프라 조성을 위한 인센티브 지원 등 청정수소·암모니아 사업을 육성하고 있다. 개선된 현지 투자환경을 활용해 생산가격, 운영비용 등 원가경쟁력을 확보하고 국내 청정수소·암모니아 수요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비한다는 구상이다.

롯데케미칼은 2030년까지 총 6조 원을 투자해 120만 톤 규모의 청정수소를 생산·판매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공급망 구축을 위해 수소 운반체로 주목받는 청정 암모니아 확보를 위한 글로벌 투자 및 파트너십 구축을 다각도로 진행하고 있다.

황진구 롯데케미칼 수소에너지사업단장은 “국내 수소 경제의 조기 활성화를 위해서는 자원이 풍부하고 지정학적 리스크가 적은 해외 지역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청정 수소·암모니아 공급물량을 확보하는 것이 관건”이라며 “CF인더스트리스와 협업을 통해 미국 내 생산거점을 확보하고 글로벌 유통채널을 선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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