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엔터 "하이브, SM과 계약 내용 왜곡…필요한 모든 방안 강구"

입력 2023-02-27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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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각자대표가 "기존 전략의 전면적 수정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27일 "SM엔터테인먼트와 파트너십의 존속자체를 위협하고 3사의 중장기 성장 방향성을 근본적으로 침해하고 있는 현재의 상황을 더 이상 지켜볼 수만은 없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하이브는 24일 SM엔터테인먼트 경영진 측에 카카오 계약과 관련한 세부적인 의사결정을 중단하라는 의사를 전달했다.

김 대표는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SM엔터테인먼트는 3사가 보유한 사업 경쟁력을 토대로 수평적 시너지와 선순환을 만들어 내기 위해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며 "오랜 기간동안 각 사의 성장 비전과 사업 방향성을 토대로 다각도로 논의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그는 "세부 조항들은 각 사업별 협의를 통하여 각 사가 윈윈할 수 있는 구조를 도출하고 이에 기반해 공정한 조건의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라며 "신주 전환사채 인수 계약에 기재된 우선협상권 역시 소수 주주가 일반적으로 보유하는 희석 방지조항에 불과하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3사의 사업협력 계약이 기존 주주의 이익을 훼손한다는 하이브의 주장들은 사실이 아니며, 계약서의 일부 문구를 자사에 유리한 방향으로 왜곡하여 불필요한 혼란을 야기한 하이브 측에 유감을 표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하이브측은 3사의 사업협력 계약에 대해 지난 21일 카카오와도 협업이 가능하다는 입장에서 24일 돌연 입장을 번복했다"며 "또한 하이브 측 인사로만 구성된 이사회 멤버를 추천하며 기존 경영진과 이들이 세운 방향성을 모두 부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카카오와 긴밀하게 협의해 필요한 모든 방안을 적극적으로 강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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