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풍선’ 서지혜, 눈물의 참회…이상우와 재회하며 자체 최고 종영

입력 2023-02-27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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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TV조선 ‘빨간풍선’)

‘빨간풍선’이 용서와 화해를 그리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26일 방송된 TV조선 주말미니시리즈 ‘빨간풍선’ 최종회에서는 ‘상간녀 소송’을 벌이며 날카롭게 대립하던 조은강(서지혜 분)과 한바다(홍수현 분)가 20년 우정을 되새기며 화해와 용서를 이룬 가운데, 한바다와 이혼한 고차원(이상우)이 조은강과 마주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방송은 전국 시청률 11.6%(닐슨코리아, 유료 가구 기준)를 기록, 분당 최고 시청률은 12.5%까지 치솟으며 또다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조은강은 디자인 도용 고소와 소송으로 인해 학교 출근에 타격을 받게 되자, 한바다를 찾아가 “차라리 날 죽여”라며 무릎 꿇고 울면서 애원했다. 그러나 한바다는 냉담한 손길로 그를 밀어냈다.

한바다는 시댁 식구들을 조은강의 집으로 끌고 가 조은강의 가족을 확인하게 했고, 절망한 조은강은 자신을 품어주는 고차원마저 뿌리쳤다.

이후 한바다는 조은강의 가난한 처지와 고차원에게 먼저 끝내자고 했다는 조은강의 말을 떠올리고 여전희(이상숙 분)가 학교에 매달아 놓은 ‘상간녀 소송 중’ 현수막을 떼어냈다. 만류하는 여전희에게 한바다는 “복수하면 좋을 줄 알았는데 하나도 안 좋아. 미쳐버리겠어”라며 오열했고, 멀리서 두 사람의 실랑이를 본 조은강은 눈물을 흘렸다.

▲(출처=TV조선 ‘빨간 풍선’)
조은강은 아이들의 환영을 받으며 첫 수업을 진행한 뒤 한바다를 찾아갔다. 그는 “모든 게 내 삐뚤어진 욕망에서 출발했어. 내 어리석음 때문에 좋은 친구를 잃어버렸고, 내 인생도 망가뜨렸어”라고 고백했다. 사표를 제출하며 참회한 조은강은 “열일곱에 만나 서른일곱까지 가장 아름다운 시절에 너와 함께한 시간이 내겐 행운이었고 찬란한 봄이었어”라며 한바다의 손을 잡고 용서를 구한 후, 가족들에게 종이 한 장을 남기고 떠났다. 한바다는 고차원과 결국 이혼했고, 이탈리아로 다시 유학을 떠난다며 악수하고 헤어졌다.

1년 뒤, 조은강은 한결 편안한 모습으로 섬마을에서 봉사를 이어갔다. 그때 아프리카에서 봉사를 마치고 돌아온 조은산(정유민 분)이 의료봉사팀과 함께 섬마을을 찾아왔고, 조은강에게 선착장으로 가보라고 알렸다. 선착장으로 향한 조은강은 멀리서 고차원을 발견했고, 서로 바라보며 환한 웃음을 지었다.

한바다는 성공을 거둬 원래의 사무실로 복귀했다. 문밖에는 ‘나의 빨간 풍선 한바다, 성공을 축하해’라는 문구와 함께 각양각색 풍선이 자리했다. 조은강의 선물에 놀란 한바다는 그를 찾아 나섰지만, 조은강은 몸을 숨긴 채 그를 바라보다가 발걸음을 옮겼다.

지남철(이성재 분)은 조은산과 감격스러운 포옹을 나눴지만, “가지 말라면 안 갈게”라는 조은산의 부탁에는 고개를 저었다. 조은산은 “마지막 인사는 하지 마. 중꺾마(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라면서 뒤돌아 뛰어갔고, 지남철은 뒤늦게 버스터미널로 달려갔으나 조은산을 만나지 못해 허망해했다.

이후 지남철은 철거 입찰 사기꾼들을 잡아 고물상(윤주상 분) 집안을 지켜냈고, 고금아(김혜선 분)는 조대근(최대철 분)과 눈물의 이별을 한 뒤 아이들과 함께 지남철을 집으로 데리고 왔다.

더불어 고금아의 아들 지운(조연호 분)이 조대근과 우연히 만난 후 “우리 12년 전쯤에 만났었어”라는 고금아의 목소리와 멀어지는 지운이 겹쳐져 관계를 암시했고, 지남철은 “짧은 사랑. 긴 그리움. 마지막 인사해”라는 조은산의 영상을 보며 “중꺾마”라고 읊조렸다.

퇴근하는 지남철을 다정하고 따뜻하게 맞이하는 고물상 가족들의 모습이 훈훈함을 자아내며 엔딩을 장식했다.

▲(출처=TV조선 ‘빨간 풍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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