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 불확실한 배당 여부가 리스크…목표가 하향”

입력 2023-02-27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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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이 한국가스공사에 대해 배당 불확실성이 해소되면 주가 재평가가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기존 6만2000원에서 4만 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전 거래일 기준 종가는 3만1200원이다.

27일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여러 일회성 요인으로 별도 이익이 크게 개선돼 4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며 “호실적 달성에도 불구하고 배당이 이뤄지지 않은 점은 매우 아쉬운 지점”이라고 분석했다.

유 연구원은 “4분기 매출액은 18조2000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89.2% 증가했다”며 “천연가스 도입가격 상승, 원‧달러 환율 상승, 판매량 증가, 요금 인상 등이 성장의 원인”이라고 했다.

그는 “영업이익은 1조1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70.7% 증가했다”며 “규제사업 실적은 적정투자 보수 증가, 운전자금 정산, 미수금 관련 금융비용 보전 영향 등 대규모 일회성 이익이 반영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유 연구원은 “불확실한 배당 재개 여부가 리스크 요인 도시가스 민수용 요금이 동결 조치됐었기 때문에 미수금은 여전히 누적되는 흐름에 있다”며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서 일정 부분 요금 인상이 필요하나 물가 상승 부담 등을 감안하면 기대를 하기 어려운 환경”이라고 했다.

그는 “에너지 가격 약세로 해외사업 수익은 감소하는 가운데 별도 이익은 안정적일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배당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투자 매력 개선 여부는 불투명할 전망”이라고 봤다.

이어 “미수금 축소를 위한 요금 조정이 이뤄지는 동시에 배당 불확실성이 해소되면 주가 재평가가 가능해질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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