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정순신 신임 국수본부장 사의 표명…자녀 학폭논란 탓

입력 2023-02-25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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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순신 신임 국가수사본부장이 자녀의 학폭 논란 탓에 사의를 표명했다. (연합뉴스)

신임 국가수사본부장(국수본부장)에 임명된 정순신 변호사가 자녀의 학교폭력 사건 논란에 사의를 표명했다.

정 변호사는 25일 입장문을 내고 "이러한 흠결을 가지고서는 국가수사본부장이라는 중책을 수행할 수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다"며 "국가수사본부장 지원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정 변호사 전날 윤석열 대통령에 의해 국수본부장에 임명됐다. 그러나 아들이 고등학교 재학 시절 동급생에게 지속적인 언어폭력을 해 전학 처분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정 씨의 아들은 2017년 한 유명 자립형사립고에 다니던 중 기숙사 같은 방 동급생에게 8개월 동안 언어폭력을 가해 이듬해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의 재재심을 거쳐 전학 처분을 받았다.

정 변호사 측은 처분이 지나치다며 소송을 냈지만, 법원은 "학교의 조치가 부당하지 않다"며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1심 판단에 불복해 항소했으나 항소심 판단은 달라지지 않았고, 이후 상고를 이어갔지만 대법원은 원심 판단을 확정했다.

피해 학생은 정신적 고통으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는 등 정상적인 학업 생활을 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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