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에다 일본은행 총재 지명자 “현 금융완화 적절, 계속 유지할 것”

입력 2023-02-24 11:27수정 2023-02-24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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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공식 석상서 입장 밝혀
“기업들 임금인상 여건 조성할 것”
“현재 물가 높지만, 수입물가 탓”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 후보자가 24일 중의원 의원운영위원회에 출석해 발언하고 있다. 도쿄/로이터연합뉴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 후보자가 현재 완화적 통화정책이 적절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24일 블룸버그통신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우에다 후보자는 일본 중의원 의원운영위원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후보자로서 공식 석상에서 발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일본은행이 실시하고 있는 금융 정책은 적절하다”며 “금융완화를 계속해 기업들이 임금을 인상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2%의 물가 목표에 관해선 “지속ㆍ안정적으로 달성하려면 시간이 걸린다”며 “2%가 가시화하면 중앙은행은 정책 정상화로 나아갈 수 있다”고 답했다. 이어 “시장과의 명확한 소통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또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4% 수준으로 목표치보다 높지만, 수입물가 상승에 따른 압박이지 (내수) 물가 강세에 따른 것은 아니다”며 “총재가 되면 정부와 밀접하게 연계해 적절한 정책을 펴 지속적인 형태로 물가 안정을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일본은행 총재 자리는 중의원과 참의원 동의를 거쳐 내각이 임명한다. 임명에 별문제가 없다면 우에다 후보자는 4월 9일 취임할 예정이다. 임기는 5년이다.

블룸버그는 “완화 정책이 적절하다는 후보자의 발언 이후 채권 금리는 소폭 상승했다”며 “글로벌 투자자들은 후보자가 어떻게 정책을 운용할지에 대한 힌트를 얻기 위해 그의 발언을 분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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