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뉴욕증시, 긴축 우려에도 반도체 강세에 상승…나스닥 0.72%↑

입력 2023-02-24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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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전망치 웃도는 호실적에 14% 급등
AMD, 마이크론 등 반도체 동반 상승

▲뉴욕증권거래소(NYSE). 뉴욕/AP뉴시스
뉴욕증시는 긴축 우려가 확산한 상황에서도 반도체를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다.

2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8.82포인트(0.33%) 상승한 3만3153.91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21.27포인트(0.53%) 상승한 4012.3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83.33포인트(0.72%) 오른 1만1590.40에 거래를 마쳤다.

CNBC방송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지난해 4분기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60억5100만 달러(약 7조8360억 원), 14억14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주당순이익(EPS)은 0.88달러로 집계됐다.

이후 골드만삭스를 비롯해 12곳 넘는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이 목표가를 상향하거나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소식에 엔비디아 주가는 14.02% 급등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올해 들어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상승 폭의 거의 3배 수준인 60% 이상 급등했다고 CNBC는 설명했다.

엔비디아가 상승하자 다른 반도체주도 동반 상승했다. 퀄컴은 1.82% 상승했고 AMD와 마이크론은 각각 4.10%, 3.11% 올랐다.

전날 2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 후 혼조세를 보였던 증시는 이날 다시 안정을 되찾은 듯 보인다. 앞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의사록을 통해 긴축이 당분간 계속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연준은 “위원들은 일반적으로 인플레이션 상방 위험이 정책 전망을 형성하는 핵심 요인으로 남아있다고 언급했다”며 “많은 위원은 충분히 제한적이지 않은 정책 기조가 인플레이션 압박 완화에 대한 진전을 늦출 수 있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일부 위원은 0.5%p 인상을 선호하거나 지지한다고 밝혔다”고 전해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했다.

인사이트인베스트의 브렌든 머피 애널리스트는 “연준의 인플레이션 목표치인 2%를 달성하기 위해 경기침체가 필수인 것은 아니다”며 “지금은 완만한 인플레이션 시대로, 가장 큰 문제는 현재 환경에서 인플레이션이 얼마나 떨어질 수 있는지다”고 말했다.

다만 증시 변동성이 당분간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뱅크레이트의 그레그 맥브라이드 수석 애널리스트는 “시장은 연준이 방향을 틀어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이라는 잘못된 판단으로 몇 차례 랠리를 펼쳤다”며 “시장은 결국 연준으로부터 메시지를 받았고 우린 주가 후퇴를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제는 놀랍도록 강하고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뜨거우며 노동시장은 빡빡하다”며 “이 모든 건 금리를 계속 올리려는 연준을 지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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