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용 드레스에 3만원대 귀걸이…英 왕세자빈 패션 화제되자 ‘품절’

입력 2023-02-21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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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서린 미들턴 영국 왕세자빈. (AFP/연합뉴스)

영국 왕실의 캐서린 미들턴 왕세자빈이 시상식 레드카펫에 검소한 차림으로 등장해 주목받고 있다.

20일(현지 시각) 미국 CNN 보도에 따르면 캐서린 왕세자빈은 전날(19일) 영국 런던 사우스뱅크센터 로열페스티벌홀에서 열린 영국영화TV예술아카데미(BAFTA) 시상식에 남편인 윌리엄 왕세자와 함께 참석했다. 윌리엄 왕세자는 찰스 3세 영국 왕의 맏아들로 왕위 계승 서열 1위다.

이들 부부가 이 행사에 참석한 것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3년 만이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캐서린 왕세자빈은 3년 전인 2019년 시상식 때 입었던 명품 브랜드 알렉산더 맥퀸의 드레스를 ‘업사이클링’해 다시 착용하고 나타났다. 업사이클링은 버려지거나 사용하지 않는 제품을 새롭게 디자인하는 것을 말한다.

3년 전 사진과 비교하면 드레스의 몸통 부분은 그대로지만, 왼쪽 어깨 부분의 꽃장식이 달라졌다. 올해 드레스에서 왼쪽 어깨 부분은 꽃 모양 장식 대신 길게 늘어진 드레이핑으로 바뀌어 왼쪽 팔을 모두 가렸다.

▲윌리엄 왕세자와 캐서린 왕세자빈. (AFP/연합뉴스)

또 이날 착용한 귀걸이는 스페인의 SPA 브랜드 자라의 제품인 것으로 알려졌다. 꽃 모양 장식이 달린 메탈 귀걸이는 27.9달러에 판매된다. 국내 자라 홈페이지에서는 3만59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외신에 따르면 왕세자빈이 착용한 귀걸이는 이미 품절됐다.

CNN은 “캐서린 왕세자빈이 왕실의 우아함에 검소함을 더했다”고 호평했다.

캐서린 왕세자빈은 2016년 인도 방문 당시에도 자라의 스키니진과 글래머러스 브랜드의 드레스를 착용했다. 가격은 각각 29.99파운드(한화 약 4만7000원), 50파운드(한화 약 7만8000원)가량이었다.

왕세자빈은 자녀들에게도 대중적인 중저가 브랜드 의류를 입히는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공식 행사에서 샬럿 공주가 입은 스팽글 드레스는 35파운드(한화 약 5만4000원), 시폰 드레스는 77파운드(한화 약 12만 원)로 ‘품절 대란’을 부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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