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부터 분주한 테마주 시장…“뇌동매매 지양”

입력 2023-02-17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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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하나증권)

연초 이후 '챗GPT' 열풍이 이어지면서 인공지능(AI) 관련 테마들이 급등하는 등 테마주 시장은 여전히 분주한 모습이지만, 뇌동매매는 지양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한재혁 하나증권 연구원은 17일 "연초부터 지속되는 AI 테마는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급등세는 쉬어가는 모습을 보였지만 AI 반도체로 영역이 확장되는 모습을 보였다"며 "'K칩스법의 수혜 기대감으로 반도체 관련주, 중국의 한국인 단기 비자 발급 재개에 따른 리오프닝 수혜주, 리오프닝과 중국 부동산 부양책 기대에 철강 관련주들의 강세가 눈에 띄었다"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테마주는 새로운 사건이나 현상이 발생할 때 연동돼 시세를 보이기 때문에 짧은 시간에 폭발적인 수익률을 낼 수 있는 이점이 있지만, 시장의 수급이 받쳐주지 않거나 투자자들의 시선이 다른 테마로 넘어가면 순식간에 손실을 볼 가능성이 상존하는 대표적인 하이리스크-하이리턴 매매"라고 했다.

그는 "현재 증시는 불확실성이 큰 모습을 시현하고 있어 급등하는 테마주에 대한 뇌동매매는 지양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위험에도 불구하고 진입을 원하는 투자자들은 테마를 선별해서 선매수 후 기다리거나 시장에서 죽지 않은 테마주들이 조정에 들어갔을 때 매수하는 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작년 네옴시티 테마주도 일부 종목이 수혜를 받으며 시작된 후 영역이 확장된 사례가 있었다"며 "이번 AI 테마도 글로벌 빅테크들의 실제 투자가 집행되는 등 충분히 시장에 대한 영향력이 강하고, 벌써 주변 영역으로의 파급이 시작됐다. 일정 영역까지의 확장이 끝나면 다른 과거 테마와 같이 순환매가 진행될 것으로 보이며 1차 타이밍을 놓쳤다면 조정 시기에 매수 후 순환매를 노리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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