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바이든, 4월 말 윤 대통령 국빈 방문 초청 계획”

입력 2023-02-16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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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국빈 방문과 만찬 준비가 진행 중”
한미 정상회담 협의 중인 상황
대통령실, 신중한 태도 보여
국빈 방문 시 한국 대통령으로선 12년 만에 처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22년 5월 20일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경기도 평택시 삼성전자 반도체공장을 시찰하고 있다. AP뉴시스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4월 윤석열 대통령을 초청해 국빈 만찬을 할 계획이라고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관계자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관계자는 “국빈 방문과 만찬 준비가 진행되고 있다”면서 “구체적인 시점은 아직 유동적인 상황이지만, 현재 계획으로는 4월 말로 예정돼 있다”고 설명했다.

국빈 방문은 외국 정상의 방문 형식 중 최고 수준 예우에 해당하며, 미국 의회의 결정이 필요하지만 의회 연설을 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윤 대통령의 국빈 방미가 성사되면 한국 대통령으로선 2011년 이명박 전 대통령 이후 12년 만에 처음이다.

또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한 후 미국을 국빈 방문한 외국 정상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유일하다.

마크롱 대통령은 작년 12월 미국을 국빈 방문했고, 당시 바이든 대통령과 마크롱 대통령은 여러 재계 지도자, 유명 인사와 함께 백악관 남쪽 마당인 사우스론에 위치한 별관에서 국빈 만찬을 했다.

올해가 한미동맹 70주년이라는 역사적인 해인 만큼 한국 정부도 그간 외교채널을 통해 미국 국빈 방문을 추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대통령실은 해당 보도와 관련해 “미 행정부의 공식 입장은 아닌 것으로 안다”고 밝히며 신중한 태도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의 다른 고위 관계자도 “한미정상회담 일정과 형식을 협의 중이며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고 말했다.

블룸버그는 미국과 한국이 북한의 도발 수위가 높아지고, 공급망에서 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협력에 나서면서 양국이 더 가까워졌다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 5월과 11월 정상회담을 했다. 두 정상은 11월 회담에서 올해 미국 워싱턴D.C.에서 다시 만나 한미동맹의 미래 발전 방향에 관한 논의를 하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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