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정통보수의 안정속 개혁”…안철수 “총선 필승, 승리 후 사퇴”

입력 2023-02-15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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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당대표 후보 첫 TV토론…'양강' 김기현 vs 안철수 격돌
김기현 "이재명에 앞장서 싸워, 치열하게 싸웠나" 안철수 "이재명 사는곳서 출마선언"
천하람 "새로운 보수의 큰 재목" 황교안 "정통 보수 진짜 계승자"

(국회사진취재단)

국민의힘 3·8 전당대회에 출마한 당대표 후보 김기현·안철수 의원이 공수를 바꿔가며 치열한 난타전을 벌였다. 김 후보는 ‘당내 개혁과제 추진’, 안 후보는 ‘총선 승리’에서 각자가 적합하다는 주장을 내세웠다. ‘윤심(윤석열 대통령의 의중) 후보가 있느냐’는 물음에 대해서도 의견이 엇갈렸다.

15일 TV조선 주최 ‘2023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자 토론회’에서 김기현 후보는 “저는 안정속 개혁이다. 정통보수의 뿌리를 20년 동안 한결 같이 지켜온 김기현이 대표가 되면 당이 안정될 것”이라며 당내 안정과 개혁의 적임자임을 내세웠다.

김 후보는 “안정된 힘을 바탕으로 각종 개혁과제들을 추진해 나가야 한다. 당 내부가 소란스러워 지거나 안정되지 않으면 그렇게 개혁과제를 추진할 힘이 안생기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원내대표가 되어 민주당과 싸울 것은 싸우고 협상할 것은 협상해서 모두 이긴 결과 마침내 우리는 정권을 다시 되찾았다”며 “이기는 리더십을 바탕으로 안정 속에서 개혁과제들을 연대와 포용과 탕평을 통해서 이루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안철수 후보는 본인이 총선 승리를 위한 적임자임을 내세웠다. 안 후보는 “저는 총선필승카드다. 지난 총선 참패로 모두 절망에 사로잡혀 있을 때 저는 정권 교체의 희망의 불씨를 살리기 위해서 서울시장출마를 결단 했다. 대통령 꿈을 내려놓았다. 정권교체가 더 중요했기 때문”이라며 “이제 남은 목표는 내년 총선 승리로 정권교체를 완성하는 일이다. 총선에서 승리를 이끌고 곧바로 당 대표를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이날 양 후보는 지지율에서 가장 앞서는 후보인만큼 공수를 교대하며 치열하게 격돌했다. 김 후보는 주도권 토론에서 안 후보를 향해 “저는 지난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이재명 후보 대통령 되어서는 안된다는 의지를 가지고 철저히 앞장서서 싸웠다”며 “안 후보께서 치열하게 싸웠을까, 그점에 대해서 기억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안 후보는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을 끝나고 나서 맨먼저 한 일이 이재명을 잡아야겠다고 목표를 잡은 것이다. 이재명이 살고 있는 곳에서 이재명 하고 붙겠다고 출마선언을 했다”고 맞받았다.

반대로 안 후보는 김 후보를 향해 “안방인 울산에서 16년 동안 4선을 했다. 이제 험지에 갈 때가 되지 않았냐. 지금도 수도권 출마요구가 한가한 소리라는 입장에 변함이 없느냐”고 따졌다. 김 의원은 “내년 총선을 이기기 위해서 해야될 일이 있다면 뭐라도 다 해야한다”며 “그런데 그 방식이 수도권의 대표가 된다는 방식으로는 해결이 안된다”고 받아쳤다.

(국회사진취재단)

천하람 후보는 본인을 유투버 ‘곽튜브’에 빗대며 "단순히 이준석 전 대표의 '시즌2'가 아니라 능가하는 매력을 보여 드릴 수 있는, 새로운 보수의 정말 큰 재목이라는 것을 전당대회를 통해서 꼭 보여 드리겠다"고 말했다.

특히 천 후보는 “우리당이 직면한 가장 큰 문제는 과거의 계파 정치를 또다시 해서 권력을 가진 사람들이 사람들을 줄세우고 조금이라도 벗어나면 배척하고 억압하는 부분으로, 이 부분을 해결하지 않고는 총선 승리가 어렵다”며 “저희가 총선을 치르는데 후보들에게 '윤핵관표 공천'이라는 딱지가 붙어있다면 국민들께서 공천을 납득하기 어렵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황교안 후보는 “저는 정통 보수의 유일한 진짜 계승자"라며 "윤석열 정권을 수호하려면 싸울 줄 아는 강력한 당대표가 필요하다. 종북 좌파들이 가장 무서워하는 저 황교안이 국민의힘 당 대표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에게 기대기만 하는 그런 줏대 없는 후보를 찍어서는 안되겠다. 이 당 저 당 왔다갔다 정체성 없는 후보로는 총선에서 이길 수 없다”며 “변함없이 나라와 국민들을 생각하고 또 당을 지키기 위해서 헌신을 나름대로 해왔다. 통진당을 해산시킨 그 뚝심으로 대한민국을 지켜내고 당을 지켜내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4명의 후보는 ‘윤심 후보가 있냐’는 물음에 대해 2명이 ‘있다’는 답변을 내놓기도 했다.김기현·천하람 후보는 ‘그렇다’, 안철수·황교안 후보는 ‘아니다’는 답변을 선택했다.

안 후보는 “윤 대통령이 신년회에서 ‘윤심은 없다’고 말했다”며 “대통령 말의 무게는 정말 엄중하다. 그 말을 그대로 지키리라고 믿는다”며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황 후보는 “대통령은 당연히 국정을 총괄한다. 당도 마찬가지”라며 “한 사람을 염두하고 할 리가 없다”고 말했다.

반면 김 후보는 “대통령과 당대표는 부부관계라고 생각한다. 운명공동체가 되는 것”이라며 “내년 총선을 이겨야만 대통령도 일을 하실 수 있다. 나의 배우자가 누가 될 것인지 관심을 가지는 게 당연하다”고 답했다.

천 후보는 “누가 봐도 대통령께서 선호하는 후보는 있는 듯하다. 온 국민이 아시고 당원이나 지지자들도 대부분 아실 것”이라며 “이걸 없다고 눈 가리고 아웅 하듯이 이야기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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