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투자협회가 증권사 실무진들을 대상으로 토큰 증권(ST) 관련 디지털 자산 업무 관련 첫 회의를 열었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날 금융투자협회 증권2부 디지털금융팀은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10개 증권사 디지털자산 부서 실무진과 ST와 관련해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번 회의는 지난달 디지털금융팀이 신설되고 열린 첫 회의다.
이는 금융위원회가 지난 6일 발표한 '토큰 증권 발행·유통 규율체계 정비방안'의 후속 조치 일환이다. 앞서 한국예탁결제원도 증권사와 조각투자업체 등을 소집해 ‘토큰 증권(ST) 협의회’를 구성한 바 있다.
회의에서는 토큰 증권 유통 플랫폼을 업계 공동으로 구축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토큰 증권의 발행 요건과 가이드라인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금융위의 방안과 달리, 발행과 유통 겸영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제기됐다.
이날 참석한 10개사는 기존부터 금융투자협회와 토큰 증권과 관련해 논의를 해온 증권사들로 알려졌다. 협회 관계자는 "금융위 정보 가이드라인이 나오기 전부터 수시로 모여서 논의해왔다. 기존부터 논의해온 회사들을 위주로 연락을 돌려 의견 제안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금투협은 지난 13일까지 전 증권사를 대상으로 토큰 증권에 대한 질의·건의사항을 취합해 금융위원회에 제출했다. 협회는 앞으로도 토큰 증권 제도화에 발맞춰 증권사들과 모여 지속적으로 회의를 개최해 의견을 수렴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