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포기할 수 없다”...지진 발생 6일 버티고 구출된 생존자 최소 41명

입력 2023-02-14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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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보건장관이 13일(현지시간) 트위터에 튀르키예·시리아 강진 178시간 만에 무너진 건물 잔해 속에서 구조된 튀르키예 소녀의 모습을 올렸다. 트위터 캡처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강타한 지진이 발생한지 8일째인 13일(현지시간) 여전히 구조작업이 진행 중인 가운데 골드타임이 훌쩍 지난 시점에도 여전히 생존자들의 생환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CNN에 따르면 튀르키예 남부 카라만마라슈 주(州)의 무너진 아파트 건물 잔해 속에서 10살 소녀가 지진 발생 185시간 만에 구조됐다. 하타이주에서는 한 남성이 183시간 만에 구조됐다. 이 남성은 구조된 즉시 병원으로 옮겨졌다. 같은 지역에서도 13세 소년 구조됐다.

이날 튀르키예 보건부 장관은 구조대원들이 어린 소녀에게 산소 마스크를 씌우는 영상을 트위터에 게시했다. 영상 속 구조대원들은 구조된 이 소녀에게 딸기우유를 주겠다고 약속한다.

앞서 CNN은 튀르키예에서 지진이 발생한지 141시간에서 163시간 사이에서도 건물이 무너진 잔해 밑에서 최소 41명이 구조됐다고 전했다. 구조대원들은 잔해 속에서 계속 생존자를 수색하고 있지만 생존자를 찾을 가능성은 점점 희박해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마틴 그리피스 유엔 인도주의·긴급구호 담당 사무차장은 이날 시리아 북부 알레포를 방문해 "지진 구조 대응이 막바지에 접어들었다"고 말했다.

이날 기준 튀르키예와 시리아의 지진 사망자는 현재 3만6217명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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