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 자회사 적자 축소가 기업 가치 상승 이끌 것”

메리츠증권이 컴투스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자회사 손실이 확대된 가운데, 자회사 적자 축소가 기업 가치 상승을 이끌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보류’ 유지, 목표주가는 기존 9만 4000원에서 7만7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전 거래일 기준 종가는 6만4700원이다.

13일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컴투스의 4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045억 원과 –194억 원(적자전환)으로 기대치를 하회했다”며 “게임 영업이익은 85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봤다.

이 연구원은 “‘재벌집 막내아들’ 수익 인식에도 불구하고 위지윅스튜디오 84억 원의 적자를 비롯해 자회사 적자가 279억 원에 달했다”며 “3분기 자회사 적자 107억 원과 비교했을 때 연결 실적에 부담이 다소 커졌다”고 했다.

이 연구원은 “서머너즈워 지역 확대와 제노니아 성과가 기존 게임 매출의 자연감소를 방어했다”며 “게임 사업부 영업이익률은 2022년과 유사한 10%를 전망한다”고 했다.

그는 “2019년 28%에 달했던 별도 영업이익률은 2022년 11%까지 하락했다”며 “지난 4년간 게임 매출은 4000억 대 후반 전후의 유사한 수준을 기록했으나 인건비가 크게 증가한 탓”이라고 했다.

또 “자회사 적자가 커지고 있어 모회사의 추가 자금 지원을 예상하게 한다”며 “2021년 말 대비 2022년 3분기 말 기준 컴투스의 연결 자회사 중 3개 회사를 제외한 모든 회사의 자본이 감소‧잠식 전환됐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메타버스, 콘텐츠 제작 등 자회사 사업 대부분 2023년 큰 반전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시기로 관련된 영업권 손상을 추가로 가정했다”며 “신작의 성공 혹은 자회사 적자 축소가 기업 가치 상승을 이끌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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