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화기 난사하고 흉기까지…서울 도심 한복판서 패싸움 벌인 10대들

입력 2023-02-09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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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채널A뉴스 캡처)
서울 서대문구 도로 한복판에서 흉기를 들고 패싸움을 벌인 10대 11명이 경찰에 입건됐다.

8일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서대문구 도로 한복판에서 패싸움을 벌인 14세~17세 중고생 11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싸움에 가담한 이들은 둔기를 들고 상대를 뒤쫓아가거나 던진 것으로 파악됐다. 분말 소화기를 가져와 길가에 분사하기도 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달 6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에서 시비가 붙은 이들은 서대문구까지 넘어와 싸움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일부는 편의점에서 흉기를 사고, 벽돌을 벨트에 묶어 휘둘러보는 등 싸움을 준비하는 치밀함도 보였다.

이날 사건으로 싸움에 가담한 10대 한 명은 얼굴을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건 당일 이들을 파출소로 데려온 뒤 부모에게 인계했다”며 “폭력에 가담한 11명 전원을 입건하고 추후 순차적으로 불러 패싸움을 벌인 이유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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