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혼조...중국증시, 바이든 중국 견제 발언에 하락

입력 2023-02-08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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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도 실적 발표 소화하며 하락
싱가포르ㆍ인도는 상승

아시아증시는 8일 혼조세를 나타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9.01포인트(0.29%) 하락한 2만7606.46에, 토픽스지수는 0.57포인트(0.03%) 상승한 1983.97에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15.99포인트(0.49%) 내린 3232.11에 거래를 마쳤다.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217.26포인트(1.41%) 오른 1만5618.17을 기록했다.

오후 4시 50분 현재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15.04포인트(0.07%) 떨어진 2만1283.66에 거래되고 있다. 싱가포르 ST지수는 6.11포인트(0.18%) 상승한 3386.95에, 인도 센섹스지수는 372.89포인트(0.62%) 뛴 6만658.93에 거래 중이다.

일본증시는 투자자들이 기업 실적 발표를 소화하며 하락했다. 실적이 악화하거나 수익 전망치를 낮춘 기업 중심으로 매도세가 유입되며 내림세가 이어졌다.

전날 작년 4분기 약 7830억 엔(약 7조4591억 원) 순손실을 봤다고 밝힌 소프트뱅크그룹 주가는 5.11% 급락했다. 수익 전망을 하향 조정한 닌텐도 주가도 7.52% 떨어졌다.

다만 은행과 의약품 관련주가 상승해 시세 하락 폭을 제한했다. 하한가 매수와 실적인 좋은 종목을 사들이는 움직임도 영향을 미쳤다.

중국증시는 하락해 3주 만에 저가를 기록했다. 장 초반 중국 당국의 경기대책 기대감에 상승세가 이어졌지만, 조정 매도가 이어졌다.

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집권 후반기 첫 국정연설에서 중국을 견제하면서 시장에선 미‧중 갈등 우려가 확산해 투자 심리가 악화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국익을 위해 중국과 협력하겠다고 밝히면서도 정찰풍선 사건을 두고 “중국이 우리 주권을 위협하면 우리는 나라를 지키기 위해 행동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중 견제 조치와 관련해서도 마땅히 해야 할 일이었다는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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