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훈 SK이노베이션 이사회 의장이 이사회 독립성과 전문성 강화를 통해 기업 사업구조 혁신을 이루자고 강조했다. SK이노베이션이 글로벌 모범 지배구조를 갖춘 기업으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노력을 지속하겠다고도 했다.
8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김 의장은 최근 SK이노베이션 공식 보도채널을 통해 “지배구조체계 확립과 개선은 내부적으로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완성하고 기업가치를 키우는 중요한 출발선이자, 외부적으로는 이해관계자들에게 일류기업으로 인정받기 위한 필수조건”이라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은 사업구조를 카본(탄소) 비즈니스에서 그린(친환경) 비즈니스로 전환하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이사회의 역할을 강조한 것이다.
김 의장은 또 2004년 SK이노베이션이 이사회 중심 경영을 선언한 지 올해로 20년째를 맞는다며 그간의 노력을 소개했다.
김 의장은 “SK이노베이션 이사회는 사외이사 비중을 70% 이상으로 높이고, 지난 2021년부터는 CEO의 평가, 보수, 승계와 관련된 의결권을 행사하고 있다”며 “이사회 권한의 범위가 더욱 넓어지고 강도는 세지고 있으며 이는 국내 재계에서 전례를 찾기 어려운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사회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SK이노베이션의 ‘올 타임 넷제로(All Time Net Zero)’ 약속 실현이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올 타임 넷제로는 회사 창립 100주년이 되는 2062년에 회사 창립 이후의 직접 탄소 배출량과 같은 규모로 탄소를 감축하겠다는 전략이다.
김 의장은 올해가 기업에 있어서 고난의 시기가 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SK이노베이션이 계속된 체질 개선으로 힘든 시기를 잘 견딜 수 있도록 이사회가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