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선물은 20일 이번주 서울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시장 흐름을 좌우할 세 가지 요인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김명실 현대선물 연구원은 "먼저 한국물 채권에 대한 국제신용도가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라며 "5년만기 한국물 CDS 프리미엄은 4월 16일 현재 2.79%를 기록, 지난해말 3.16%에 비해 무려 0.37%포인트나 떨어지면서 꾸준히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다음으로 지식경제부의 무역수지 전망이 150억달러에서 200억달러로 상향 조정됐다는 것"이라며 "현재 예상밖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면 이는 달러화 매도를 이끌어내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마지막으로 김 연구원은 "외국인들의 국내주식의 순매수 규모로 외국인들이 투자자금의 일부만 환전을 한다해도 수급요인 측면에서 환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줄 것이라는 점"이라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이 밖에 1분기 어닝시즌이 이번주 본격화되는 가운데 뉴욕증시가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갈 경우 투신권의 달러화 매물이 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수급에 뚜렷하게 영향을 줄 만한 요인이 없고 이벤트성 쇼크가 나오지 않는한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당분간 1300원에서 1350원 사이의 박스권 장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