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국제유가, 중국 수요 회복 전망에 상승…WTI 0.98%↑

입력 2023-02-07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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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EA “중국, 올해 수요 증가분 절반 차지할 것”
연준 긴축, 강달러, 튀르키예 지진 등 변수

▲미국 뉴멕시코주 러빙턴 인근의 한 유전에서 펌핑잭이 석유를 뽑아올리고 있다. 러빙턴/AP뉴시스
국제유가는 중국 수요 회복 전망에 상승했다.

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72달러(0.98%) 상승한 배럴당 74.11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4월물 브렌트유는 0.97달러(1.21%) 오른 배럴당 80.91달러로 집계됐다.

투자자들은 중국 수요가 회복할 것이라는 국제에너지기구(IEA) 전망에 반응했다.

파티 비롤 IEA 사무총장은 블룸버그통신과 인터뷰에서 “중국 성장이 과거 예상보다 빠르게 가속할 것이라는 징후가 몇 가지 있다”며 “중국은 올해 전 세계 석유 수요 증가분의 절반인 하루 200만 배럴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또 “중국 경제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빠르게 발전한다면 수요는 훨씬 강해질 것”이라며 “석유와 액화천연가스(LNG) 수요가 늘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변수도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연내 추가 금리 인상을 시사했고 달러 가치는 오르고 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ICE 달러지수는 0.6% 상승한 103.61달러에 마감했다. 통상 달러 가치가 오르면 다른 통화 보유자의 석유 구매 비용이 늘면서 유가 상승에도 부담을 준다.

미즈호증권의 로버트 야거 애널리스트 역시 “강달러로 인해 투자자들이 위험회피 환경에 있다”며 달러를 주요 변수로 꼽았다.

튀르키예 지진 여파도 새로운 변수다. 전날 튀르키예와 시리아 국경 인근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현재까지 3600명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다. 게다가 지진 발생으로 튀르키예 세이한 석유 터미널은 6일부터 사흘간 운영을 중단하기로 해 공급 변수로 부상했다.

그 밖에 미국 원유 재고와 러시아 정유 제품에 대한 서방의 가격 상한제 도입 등이 앞으로 유가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CNBC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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