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전반적 하락...일본은 ‘나홀로’ 상승

입력 2023-02-06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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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고용지표 호조에 올해 기준금리 인하설 위축
일본증시는 차기 총재 기대감 영향에 상승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 최근 5거래일간 추이. 6일 종가 2만7693.65. 출처 마켓워치

아시아증시가 6일(현지시간) 일본증시를 제외하고 전반적으로 내림세를 나타냈다. 미국의 경제지표 호조가 오히려 미국의 기준금리가 더 인상될 여지가 있다는 신호로 해석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4.19포인트(0.67%) 상승한 2만7693.65에, 토픽스지수는 8.96포인트(0.45%) 오른 1979.22에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24.71포인트(0.76%) 떨어진 3238.70에 거래를 마쳤다.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209.84포인트(1.34%) 내린 1만5392.82를 기록했다.

오후 4시 50분 현재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474.64포인트(2.19%) 하락한 2만1185.83에 거래되고 있다. 싱가포르 ST지수는 4.36포인트(0.13%) 내린 3379.93에, 인도 센섹스지수는 394.50포인트(0.65%) 떨어진 6만447.38에 거래 중이다.

지난주 발표된 1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51만7000건 증가해 시장 전망치 18만7000건을 훌쩍 뛰어넘으며 강세를 보였다. 시장에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고용지표 호조를 힘입어 물가를 잡기 위한 기준금리 인상에 박차를 가할 여지로 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노무라 리서치 팀은 "미국 고용보고서는 미국 경제의 연착륙 시나리오 가능성을 높였다"면서도 "이에 우리는 연준이 올해 기준금리를 인하하기에는 경제 상황이 너무 견고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증시는 차기 일본은행(BOJ) 총재로 아마미야 마사요시 현 일본은행(BOJ) 부총재가 유력한 것으로 거론되면서 이에 대한 기대감에 상승했다. 아마미야 부총재는 일본은행의 통화완화 정책에 밀접하게 관여한 인물로 시장에서는 다른 총재 후보들보다 더 '비둘기파'적인 성향이 짙은 인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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