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주문 서비스 ‘주춤’…외식업계 할인카드 꺼냈다

입력 2023-02-06 16:00수정 2023-02-06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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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1일 오전 서울 강남구 배민라이더스 남부센터에 배달 오토바이가 주차돼있다. 이날 기획재정부와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에 따르면 배달의민족·요기요·쿠팡이츠 배달 앱 3개사의 배달비용을 조사해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뉴시스)

엔데믹에 외출과 회식이 느는데다, 가격인상에 배달비까지 치솟으며 배달 주문 서비스가 주춤하자 외식업계가 할인카드를 속속 꺼내들고 있다.

6일 통계청에 따르면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음식서비스는 2018년 5조2731억 원에서 이듬해 9조7328억 원으로 불었다가, 코로나19 공포가 우리나라를 덮은 2020년에는 17조3828억 원으로 2년새 3.3배 덩치가 눌어났다. 2021년에도 25조6783억 원으로 전년 대비 47.4% 늘었지만, 거리두기 단계적 해제로 본격적인 엔데믹에 접어든 지난해에는 26조339억 원으로 1.4% 증가하는데 그쳤다.

특히 지난해 4분기 들어 배달 서비스는 하락세가 뚜렸했다. 작년 10월 음식서비스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2조910억 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8.3% 떨어졌고, 11월에는 2조232억 원으로 2.4% 내렸다. 크리스마스와 연말 등 성수기를 맞은 12월에는 2조2433억 원으로 전년 동월대비 무려 9.2% 미끄러졌다. 이에 따라 작년 4분기 음식서비스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6조3575억 원으로 2021년 4분기에 비해 6.7% 뒷걸음질쳤다.

업계 안팎에서는 지난해 영업시간 제재와 모임 인원 제한 등의 제약이 풀리고, 실외 노마스크 등 엔데믹에 사회적 거리 두기 완화 움직임에 외출과 모임이 늘면서 배달 수요가 줄어든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연이은 가격 인상에 더해 배달료까지 높아진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외식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부터는 상대적으로 매장 방문 고객이 크게 늘었다”면서 “배달비가 비싸진 이유도 있어 보인다”라고 해석했다.

외식업계는 할인 카드를 속속 꺼내들고 배달 수요를 높이는데 집중하고 있다. 도미노피자는 이달 10일까지 피자 1판 주문 시 1판을 무료로 제공하는 ‘2월 2배 드림’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피자헛은 28일까지 평일 14시부터 18시까지 4시간 동안 프리미엄 피자 3종을 최대 50% 특별 할인가에 만날 수 있는 ‘타임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BBQ는 지난달 계묘년 맞이 인기 기프티콘 2000원 할인에 이어 이달 12일까지 황금올리브 치킨와 자메이카 소떡만나 치킨 치킨 등 ‘기프티콘 BBQ 베스트 치킨 5종’ 4000원 할인 프로모션으로 또 한번 할인에 나선다. BBQ 관계자는 “지난달 기프티콘 2000원 할인 프로모션 10만장이 모두 조기 소진된데 이어 추가 3만장도 모두 소진이 됐다”고 말했다.

지난달 롯데칠성음료와 업무 협약 맺은 교촌치킨은 12일까지 12시~16시 사이 주문 고객에게 펩시콜라 1.25L를 무료로 제공하는 ‘치콜 위크’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지난달 시작한 ‘골드타임 싹3 이벤트’의 두 번째 이벤트다. 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낮 시간대 프로모션은 고객에게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하는 동시에, 가맹점에는 피크타임 분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했다.

공차코리아가 2월 한 달간 ‘배달의민족’에서는 1만 원 이상 포장 주문 시 1000원을 할인하고, ‘쿠팡이츠’에서는 1만1000원 이상 포장 주문 시 1000원을 싸게 판다. 땡겨요에서는 이달 13일부터 28일까지 1만3000원 이상 주문하는 모든 고객 대상을 대상으로 최대 8000원 할인한다. 스쿨푸드는 12일까지 쿠팡이츠에서 3000원 할인 프로모션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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