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벳, 작년 4분기 실적 전망치 하회…유튜브 광고 부진 여파

입력 2023-02-03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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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1% 증가, 순익 34% 감소
유튜브 매출 8% 감소
피차이 “몇 달 내로 새 AI 모델 공개”

▲알파벳 분기별 매출 증감 추이. 기준 전년 대비. 단위 %. 지난해 4분기 1%. 출처 CNBC.
구글 모기업 알파벳이 지난해 4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유튜브 광고 매출이 시장 기대를 밑돈 영향이 컸다.

2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알파벳은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한 760억4800만 달러(약 93조 원), 당기순이익은 34% 감소한 136억24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주당순이익(EPS)은 1.05달러를 기록했다.

매출과 EPS 모두 레피니티브 전망치(765억3000만 달러, 1.18달러)를 밑돌았다. 순이익이 감소한 건 4분기 연속이다.

사업별로는 인터넷 광고 매출이 4% 감소한 590억4200만 달러로 집계됐다. 그중 유튜브 광고 매출은 79억6000만 달러를 기록해 8% 감소했다. 이는 전망치인 82억5000만 달러를 밑도는 수준이다.

구글 클라우드 매출은 73억2000만 달러를 기록해 32% 증가했다. 다만 이 역시 전망치인 74억3000만 달러에는 미치지 못했다.

알파벳 주가는 정규 거래에서 7.28% 상승한 뒤 시간외거래에서 3.63% 하락했다.

순다르 피차이 알파벳 최고경영자(CEO)는 기자회견에서 “팬데믹(전염병 대유행) 기간 디지털 사업 투자가 급증한 이후 경제 여건이 어려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영진은 인공지능(AI)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며 “구글 람다와 같은 AI 모델을 앞으로 몇 달 안에 대중에 공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의 AI 여정은 이제 시작에 불과하고 아직 최고는 오지 않았다”며 “공개할 모델은 사용자의 검색 동반자로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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