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메리츠증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0.25% 금리 인상을 단행하면서 연내 금리 인하 기대가 커지고 있다.
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1일 "2월 FOMC에서 시장이 주목한 것은 '디스인플레이션'"이라며 "말 그대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는 경로로 통화정책의 효과가 발현되는 구간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윤 연구원은 "물가가 예상대로 안정되는 경로가 유지되면 하반기에는 미국 실질 연방금리가 근원물가 중심으로 2% 수준을 넘길 수 있어 절대적으로도 과거 긴축 시기 못지않은 제약적 수준에 이르렀다고 말할 수 있다"며 "물가 안정 경로만 확인되면 현재 시장의 기대가 과도하다고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중반까지 금리가 3% 중반까지 인하가 단행되더라도 미국의 통화정책은 완화 영역이 아닌 긴축 구간을 감안할 때 2월 FOMC가 예상보다 비둘기파적인 배경이 여기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연준의 '금융환경 완화' 견제 발언에도 금리는 0.10%포인트가량 하락하고 나스닥 2% 상승, 달러 약세로 완화 강도가 큰 폭으로 반영됐다"며 "이를 기반으로 국내의 추가 금리 인상은 보다 신중성이 높아졌을 것으로 판단한다. 현 수준에서 4분기 정도에 3.25%로 인하를 전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