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이어...포드도 주력 전기차 가격 인하

입력 2023-01-31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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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이어 가격 최대 8.8% 인하키로
전기차 시장 경쟁 한층 격화

▲2022년 11월 29일 런던 전기차쇼에 전시된 포드의 '머스탱 마하 E'의 로고가 보인다. 런던/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자동차업체 포드자동차가 30일(현지시간) 주력 전기자동차 '머스탱 마하 E'의 가격을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테슬라에 이은 가격 인하 방침이라는 점에서 미국 전기차 업계 전반에 가격 인하 흐름이 이어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포드는 이날 "전기차 공급망이 점차 온라인화하면서 가격을 낮추기 위해 비용이 간소화되고 있다"면서 가격 인하 방침을 밝혔다.

현재 포드의 '머스탱 마하 E'의 가격은 버전에 따라 4만6000달러에서 최고 6만9000달러에서 판매되고 있다.

이번 가격 인하 방침에 따라 '머스탱 마하 E' 가격은 1.2%에서부터 최대 8.8% 인하된다. 금액으로 따지면 600달러에서 최대 5900달러가 저렴해진다는 이야기다. 출고를 기다리는 고객에게도 소급 할인 적용된다.

포드는 가격 인하가 급변하는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계획의 하나라고 설명했다. 경쟁업체 테슬라의 최근 가격 인하가 포드의 이번 조치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테슬라는 원재료 가격 상승 등을 이유로 2021년부터 주력 차종 가격을 점진적으로 인상해왔는데, 2022년 가을 이후에는 중국 등에서 가격을 인하하고 나서 2023년 1월 미국 전기차 가격도 일제히 내렸다. 이에 미국에서 전기차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Y'는 최대 20%까지 가격이 내려가 5만3000달러 선에 판매되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주 실적을 발표하면서 가격 인하로 주문이 급증했다면서 "가격이 정말 중요하다. 테슬라 전기차를 사고 싶었지만, 살 여유가 없는 사람들이 엄청나게 많다"고 말했다.

WSJ은 가격 인하는 월가 투자금과 정부 보조금에 힘입어 최근 몇 년간 급속도로 성장한 전기차 시장에 경쟁이 한층 격화하고 있다는 신호라고 설명했다. 포드는 지난해 미국 전기차 시장 2위 업체지만, 여전히 테슬라에 큰 격차로 뒤처지고 있다. 지난해 미국에서 판매된 전체 전기차의 약 65%는 테슬라, 포드는 7.6%를 차지하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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