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뉴욕증시, 실적발표·FOMC 경계감에 하락...나스닥 1.96%↓

입력 2023-01-31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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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S&P500지수 기업 20%가 실적 발표
FOMC 회의 결과 관망세 짙어져...파월 기자회견도 주목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한 트레이더가 주식 시세가 담긴 모니터링을 주시하고 있다. 뉴욕(미국)/AFP연합뉴스

뉴욕증시는 30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주요 기업 실적 발표, 고용지표 발표가 예정된 '블록버스터'급 주간의 본격적인 시작을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졌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60.99포인트(0.77%) 하락한 3만3717.09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52.79포인트(1.30%) 떨어진 4017.7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27.90포인트(1.96%) 내린 1만1393.81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주 뉴욕증시는 미국 경제성장률이 예상을 웃도는 2.9%(연율·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를 기록하며 상승세로 마감했다. 여기에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개인소비지출(PCE)가격지수가 전년 동기 대비 4.4% 상승한 것으로 집계, 14개월 만에 가장 작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2월 1일로 예정된 FOMC 회의 결과에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올리는 데 그칠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를 두고 있다.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 대응에 있어서 연준이 앞으로 어떤 스탠스를 취할 것인지 단서를 찾기 위해 FOMC 정례회의 후 열리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에도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톰 헤인린 US뱅크 선임 투자전략가는 "연준이 연중 내내 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할 것인지, 아니면 금리 인하로 선회할 것인지 사이에서 주가가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고 말했다.

FOMC 회의 결과만큼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도 주목된다. CNBC에 따르면 이번 주에만 S&P500지수 편입 기업의 약 20%가 지난해 4분기 성적표를 공개한다. 여기에는 제너럴모터스(GM), 애플, 메타플랫폼, 아마존, 알파벳 등이 포함된다.

3일에 발표되는 미국의 1월 비농업 고용지표도 투자자들이 연준의 향후 행보에 대한 또 다른 단서로 주목할 가능성이 크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에 따르면 1월 미국 일자리를 18만5000개가 늘어났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징 종목으로 극심한 재정난을 겪고 있는 '밈주식'의 대표주자 베드배스앤드비욘드(BB&B)는 수십 개의 매장을 추가로 폐쇄하겠다고 발표한 후 주가가 10% 넘게 뛰었다.

극장 체인 AMC엔터테인먼트는 3월 주주총회를 개최한다는 소식에 10% 가까이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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