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 “대통령실 고발 쌍수 환영…김건희 특검하자”

입력 2023-01-30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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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뉴시스)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대통령실이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추가 주가조작 의혹을 제기한 자신을 경찰에 고발하기로 한 것을 두고 환영한다는 뜻을 밝혔다.

김 대변인은 29일 국회에서 브리핑을 열고 “검찰은 도이치모터스와 관련해 김 여사를 서면조사조차 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대통령실이 저를 고발해 처벌하려면 도이치모터스, 우리 기술과 관련한 김 여사의 역할이 우선적으로 규명되어야 할 것이다. 김 여사를 제대로 조사할 좋은 기회”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경찰에 고발하겠다고 하는데, 경찰은 검찰의 지휘를 받을 것이고, 검찰은 윤석열 대통령의 부하들이 득시글거린다”며 “공정성을 믿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진짜 억울하다면 ‘김건희 특검’을 받아라. 그 특검에서 공명정대하게 김 여사의 억울함을 풀어주지 않겠느냐”며 “제 주장이 잘못된 것으로 드러난다면 그 어떤 처벌도 달게 받겠다”고 했다.

김 대변인은 이후 기자들과 만나 ‘당내 특검 추진 가능성’에 대해 “특검법은 발의된 상태고,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문제와 겹치면서 두 가지를 한 번에 처리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일단 국정조사는 마무리를 지었기 때문에, 특검 처리를 위해 당이 노력해야 한다는 게 제 생각”이라고 답했다.

앞서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에 대해 추가 주가조작 의혹을 제기한 더불어민주당 김의겸 대변인을 30일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발한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29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김 대변인이 너무 말도 안 되는 의혹을 제기하고 그것을 더 확산시켰다. 명백한 범죄에 해당한다”며 이같이 전했다.

김 대변인은 27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공판에서 김 여사의 이름이 최소 300번 이상 거론됐고 윤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 씨의 이름도 100번 이상 언급됐다”며 “여기에 추가로 또 다른 작전주 ‘우리기술’에서도 김 여사, 최 씨의 계좌가 활용됐다는 것이 다름 아닌 담당 검사의 입을 통해 밝혀졌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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