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운용 “통중국 4차산업 펀드, 빅테크주 상승에 수익률 1위”

입력 2023-01-30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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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KB자산운용)

중국 증시의 밸류에이션 정상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가운데, 빅테크주 상승세에 힘입어 중국 4차산업에 투자하는 펀드 수익률이 고공 행진하고 있다.

30일 KB자산운용에 따르면, 운용 규모 3100억 원으로 국내 중국 펀드 중 세 번째로 규모가 큰 ‘KB통중국4차산업펀드’의 최근 3개월 수익률은 39.33%에 달한다. 글로벌 시장에 투자하는 4차산업 펀드 중 수익률 1위다.

연초 이후 수익률 역시 두 자릿수인 14%를 기록 중이다.

‘KB통중국4차산업펀드’는 현지 위탁운용사 없이 2018년 설립된 상하이 현지법인과 협업해 김강일 매니저가 국내에서 직접 운용하고 있다.

이 펀드는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5세대 통신(5G)과 스마트폰 △차세대 유니콘 △중국 반도체 굴기 △로봇과 공장 자동화와 관련된 중화권 대표 기업과 중국 내수 기반의 대형 플랫폼 기업에 주로 투자한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업종별 비중은 IT(31.5%), 경기소비재(27.3%), 커뮤니케이션서비스(15.1%) 순이다.

투자 상위 종목은 홍콩의 텐센트(8.5%), 대만의 TSMC(6.6%), 홍콩 알리바바(4.3%), 중국판 ‘배달의 민족’으로 불리는 메이투안(4.1%) 등이다. 중국 최대의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 기업인 우시바이오로직스, 중국판 ‘아마존’으로 불리는 징둥닷컴도 포트폴리오에 포함돼 있다.

김강일 KB자산운용 글로벌운용본부 매니저는 “중국의 월간 활성 모바일 인터넷 사용자 수(MAU)는 코로나19 기간 동안 꾸준히 증가해 현재 12억 명에 달한다”며 “방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중국이 4차 산업혁명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KB자산운용은 신년사를 통해 올해 주목할 시장으로 중국 시장을 선정한 바 있다. KB자산운용은 ‘KB통중국고배당펀드’를 비롯해 1조8000억 원 규모의 중국 펀드를 운용하고 있고,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매년 ‘통(通)차이나데이’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중국 시장 공략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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