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新성장판] 자율주행·모빌리티·로보틱스…진화하는 현대차그룹

입력 2023-01-3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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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은 지난해 7월 현대차그룹의 미국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독립 법인인 슈퍼널을 통해 영국에서 열리는 판버러 국제 에어쇼에 참가했다. 사진은 슈퍼널이 공개한 UAM 인테리어 콘셉트 모델 (제공=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은 올 초 현대차·기아 남양연구소에서 신년회를 열어 자율주행, 미래 모빌리티, 로보틱스, 에너지 및 신소재 등 신사업 분야에 도전해 미래 성장 동력을 창출한다는 구상을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상반기 중 ‘레벨3’ 수준의 고속도로 자율주행 기능인 ‘HDP’를 탑재한 G90, EV9을 국내에 선보인다. 미국에 설립한 자율주행 기술 기업 ‘모셔널’을 통해서는 우버와 손잡고 운전자가 개입하지 않는 레벨4 아이오닉 5 로보택시 서비스를 상용화할 계획이다.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서는 사람과 사물의 이동 목적에 부합하는 목적기반차량(PBV)을 본격적으로 시장에 선보인다. 기아는 지난해 브랜드 첫 PBV인 니로 플러스를 출시했으며 2025년에는 스케이트보드 플랫폼을 적용한 전용 PBV 모델을 출시한다.

항공 이동 수단인 미래항공모빌리티(AAM) 프로토타입 기체도 개발한다. 이미 지난해 그룹 역사상 처음으로 판버러 에어쇼에 참가해 영국의 항공기 엔진 제조사인 롤스로이스 등 주요 항공업체와 업무 협약을 맺으며 AAM 기체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로보틱스 분야에서는 로보틱스 랩과 보스턴 다이나믹스 그리고 BD-AI 연구소 간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미래 신사업의 핵심 동력인 인공지능 역량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2025년까지 연평균 32%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로봇 시장에 도전하기 위해 로봇 AI(인공지능) 연구소를 통해 기반 기술을 확보하고, AI 모델 등을 연구개발한다.

에너지 및 신소재 관련해서는 소형원자로(SMR)와 같은 에너지 신사업 분야로의 확장을 추진하고 더욱 안전한 초고강도 철강제품 개발과 스마트 물류 솔루션 육성에 박차를 가한다. 소형원자로를 비롯 수소 생산, 전력중개 거래 등 에너지 신사업에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미래 모빌리티용 초고강도 철강제품 및 신소재 개발도 가속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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