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사회공헌에 3년간 5000억 규모 조성…취약계층 지원 강화

입력 2023-01-27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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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수익의 일정부분, 긴급생계비 대출재원 기부

은행권은 27일 열린 은행연합회 사회공헌협의회에서 향후 3년간 총 5000억 원 규모의 재원을 은행 공동으로 조성, 긴급생계비 대출재원 기부 등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은행사회공헌협의회는 사회책임경영을 바탕으로 은행산업에 기대되고 있는 사회적 책임을 체계적으로 수행함으로써 국가 경제와 사회에 폭넓게 공헌하기 위해 탄생했다. 은행연합회장과 시중은행장을 비롯한 연합회 비상임이사 11인으로 구성됐다.

국내은행들은 최근 3년간(2019년~2021년) 매년 1조 원 이상을 사회문제 해결과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환원했다. 코로나 팬데믹, 자금시장 경색 등 위기 국면에서 충분한 손실흡수능력을 바탕으로 금융 본연의 자금중개 기능을 충실히 이행했다.

이번 사회적책임 강화 방안(가칭 '2023 은행 동행 프로젝트')은 최근 글로벌 경기위축 등 대외여건 악화에 따라 경제적 부담이 커진 취약계층을 지원하기 위한 조치다.

구체적으로 은행권은 개별은행 수익의 일정 부분을 재원으로 총 5000억 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재원을 활용해 취약계층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어려운 경제상황으로 부담이 커진 가계·소상공인이 제도권 금융에서 이탈하지 않도록 지원하고, 중소기업의 금융비용 부담도 완화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은행권은 또 공동으로 공익사업을 실시해 사회적 약자와 동행하는 사회를 앞당길 수 있도록 노력을 이어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올 상반기 중 지원사업 및 협력기관 확정, 업무협약 체결 등 후속 절차를 신속히 추진해 기부를 시작한다. 사업별 일정에 따라 본격적인 은행 공동 사회공헌사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은행연합회는 "실물경제에 자금을 공급하는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이를 통해 얻게 된 이윤을 사회에 적극적으로 환원하여 우리 사회와 상생하며 동반 성장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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