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해커들, 국내 기관 홈페이지 사이버 공격…검찰ㆍ경찰 개인정보 노출

입력 2023-01-25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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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혐한 성향으로 알려진 중국 해킹그룹 '샤오치잉'이 국내 학술기관 홈페이지를 공격했다. 공안 당국 직원 등의 개인정보를 외부에 유포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이날 오전 대한건설정책연구원 등 12개 기관 홈페이지에 사이버 공격이 있었다고 밝혔다.

우리말학회, 한국고고학회, 한국학부모학회, 한국교원대학교 유아교육연구소, 한국보건기초의학회, 한국사회과수업학회, 한국동서정신과학회, 대한구순구개열학회, 한국시각장애교육재활학회, 제주대학교 교육과학연구소, 한국교육원리학회 등이 대상이 됐다. 해당 페이지는 현재 작동이 중단된 상태다.

이와 관련 '샤오치잉'은 설 연휴 전후로 한국 내 교육 관련 사이트 70곳을 해킹했다고 주장했다. 정부 당국은 기술 지원 등 대응과 함께 추가 피해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앞서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사이버 공격 예고 관련 24일 KISA 인터넷침해대응센터(KISC)를 방문해 국내 기업과 기관을 대상으로 하는 사이버 공격 대응 현황과 비상대응 체계를 긴급 점검한 바 있다.

과기정통부는 또 다른 침해사고 가능성에 대비해 2만6000여개 기업 정보보호 최고책임자와 사이버 위협정보공유시스템 참여 기업 2200여곳과 관리자 계정 보안강화 및 비상신고 채널을 가동 중이다.

'샤오치잉'은 이달 초 오픈소스 커뮤니티인 '깃허브'에 검찰, 경찰, 기업 등 소속 직원 161명의 개인정보를 노출하기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국방과학연구소 등 정부 기관과 포스코, 삼성전기, LG전자, 현대제철, 금호타이어 등 소속 직원의 이름, 아이디, 비밀번호, 휴대전화 번호, 직장ㆍ자택 주소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를 인지하고 해당 해킹 그룹이 정보 탈취에 관여했는지 등을 살펴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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