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 임상 비용·성과급 증가로 4분기 적자 전망...실적보다 FDA 재실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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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은 25일 녹십자에 대해 임상 비용과 성과급 증가로 4분기 적자가 예상되어 시장 컨센서스(전망치)를 밑돌 것으로 보인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9만 원에서 16만 원으로 15.79%(3만 원) 하향 조정했다. 전 거래일 기준 현재 주가는 13만 원이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4분기 매출액은 4056억 원(YoY +1%, QoQ -12%), 영업이익 -138억 원(YoY %, QoQ %, OPM %)로 시장 컨센서스 매출액 4053억 원에 부합할 것으로 보이나, 큐레보 임상 비용과 성과급 지급으로 이익 -16억 원은 밑돌 것"이라고 전망했다.

수익성 측면에서는 미국 자회사 큐레보 임상 비용(대상포진 백신 2b상)과 성과급 지급 등의 비용 증가로 4분기 영업이익 적자를 유력하게 봤다. 허 연구원은 "국내 백신사업부는 410억 원(YoY -1%, QoQ -56%)로 부진이 전망되는데, 이는 계절성 이슈로 판단된다"고 했다.

올해 매출액은 1조7299억 원(YoY +1%), 영업이익 798억 원(YoY -11%)으로 전망했다. 허 연구원은 "독감 백신 경쟁업체 시장 진입으로 백신 매출 904억 원(YoY -35%)이 전망되나, GSK의 대상포진 백신 싱그릭스 공동판매 및 기존 제품 성장으로 이를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다만, 이익은 백신 매출 감소와 R&D 비용 증가, 코로나 검체 이송 특수였던 자회사의 실적 정상화로 이익 개선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올해는 실적보다는 면역글로불린 에스엔(IVIG-SN)의 미국 FDA 재실사 여부와 진행 과정이 주요 모멘텀이 될 것"이라며 "상반기 중에 IVIG-SN 재실사가 된다면, BLA 재제출하여 약 6개월의 검토 기간을 거쳐 2024년에 승인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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