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넘어설 것으로 전망
2020년 1월 20일 국내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만 3년 2일 만에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3000만 명을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21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까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2998만2905명이다. 일 평균 2만 명 이상의 신규 확진자가 꾸준히 나오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22일 발표되는 방역당국의 통계에서 누적 확진자 수가 3000만 명을 넘은 가능성이 높다.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 집계에 따르면 한국 누적 확진자 규모는 세계에서 7번째다. 미국·인도·프랑스·독일·브라질·일본 다음 순위다. 확진자가 집계되지 않는 중국 등 국가는 제외됐다.
2022년 12월 31일 기준 한국의 주민등록 인구는 5143만9038명이다. 5명 중 3명은 방역당국으로부터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셈이다. 다만, 누적 확진자는 2회 이상 재감염자 사례도 중복 집계된다.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00만 명을 넘은 시점은 지난해 2월 5일이었다. 작년 3월 오미크론 변이가 대유행하며 확진자가 급증했고, 작년 3월 8일 500만명, 3월 22일 1000만 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말부터 일일 평균 신규 확진자 수가 3만~4만 명대로 떨어지고, 위중증 환자, 사망자 규모도 점차 감소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30일부터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단계적으로 해제하기로 했다. 의료기관·대중교통 등 일부 장소를 제외하고 실내 마스크 착용은 각 개인의 ‘자율 판단’에 맡기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