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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당권주자①] 단숨에 1위로 ‘기세등등’ 김기현...“지지율 과반이 목표”

입력 2023-01-2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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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초 지지율 1.2%...두 달 만에 40%대로 훌쩍
김장연대→연포탕 정치로 승기 굳히기
설 연휴 유기견 보호센터 봉사활동·연포탕 기자간담회 예정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9일 오후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전당대회 당대표 출마를 위한 이기는 캠프 개소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3.01.09. photo@newsis.com

국민의힘 3·8 전당대회에서 이변을 기록하고 있는 후보는 단연 김기현 의원이다. 출마 선언 당시 한 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하던 그는 현재 40%를 훌쩍 넘는 거물급 후보로 부상했다.

작년 11월 초만 해도 김 의원 지지율은 1%대였다. MBC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지난해 11월 7일과 8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김 의원 지지율은 1.2%로 집계됐다. 당시 유승민 전 의원이 24.2%로 가장 높았고, 안철수(11.1%), 나경원 (9.3%), 황교안(2.5%), 주호영(2.2%) 순이었다. 다른 여론조사에서도 한 자릿수를 기록하며 당대표와는 거리가 멀어 보였다.

12월 초 ‘김장연대’(김기현·장제원 연대)가 형성되며 판도는 바뀌기 시작했다. 김 의원은 지난해 12월 6일 윤 대통령의 핵심 참모인 장제원 의원과 30분가량 회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보다 앞서 11월 30일 한남동 관저에서 윤 대통령과 만찬을 한 뒤라 두 사람의 회동은 더욱 주목받았다. 12월 21일 장 의원이 설로만 떠돌던 김장연대와 관련해 “맞선 본 지 얼마 안 됐는데 벌써 결혼을 하라고 그런다”며 “커피도 먹어보고 영화도 같이 보고 밥도 먹어보고 데이트를 해야 결혼을 결정하지 않겠느냐”고 말하며 정치권 안팎이 술렁였다. 당장은 선을 그었어도 어느 정도는 연대를 기정사실화 했기 때문이다. 이후 두 사람은 당내 공부모임에도 함께 얼굴을 비추며 연대를 공고히 해나갔다.

하지만 최근 들어 김 의원은 장 의원과 거리 두기를 하는 모양새다. 김 의원이 당선되면, 장 의원이 공천권을 휘두를 것이란 부정적인 여론이 형성되면서다. 김 의원은 19일 기자회견에서 ‘당선되면 장제원 의원에게 사무총장을 맡길 것인가’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어느 누구에게도 당직을 제안한 적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김 의원은 ‘연포탕(연대·포용·탕평) 정치’를 내걸며 승기를 굳히고 있다. 그는 “다른 후보와 선의의 경쟁을 치열하게 벌이되 뜻과 방향을 같이할 수 있는 분 모두와 폭넓게 연대하겠다”고 밝혔다. 나 전 의원이 대통령실과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직을 두고 마찰을 빚으며 당내 갈등이 심화 되자 통합과 화합의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서 “제 목표는 결선투표 없이 1차에서 과반을 얻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설 연휴에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당심과 민심을 모두 사로잡을 예정이다. 그는 오는 21일 울산 관내에서 설 명절 인사를 한 뒤, 23일에는 유기견 보호센터를 방문해 봉사활동을 한다. 연휴 마지막 날인 24일에는 ‘연포탕’ 기자 오찬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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