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타고 고향 가요"…항공사들, 설 연휴 노선 증편

입력 2023-01-2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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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ㆍ아시아나항공ㆍLCC 등 임시 항공편 편성

▲19일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이 설 연휴를 앞두고 해외여행을 떠나려는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이투데이DB)

국내 항공사들이 설 연휴 여객수요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고객 편의를 위해 임시 항공편을 마련했다.

2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이달 전날부터 오는 24일까지 김포~제주행 노선을 편도기준 10편 증편한다. 이를 통해 총 1900석의 좌석을 추가로 공급한다. 이와 함께 새해맞이 이벤트로 ‘복조리 걸기’ 행사도 오는 27일까지 실시한다.

아시아나항공도 이 기간 김포발 광주, 제주, 여수 그리고 여수~제주 등 총 4개 노선 10편의 임시 항공편을 추가 운항한다. 이를 통해 총 1740석의 좌석을 공급한다. 앞서 아시아나항공은 늘어나는 여객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코로나 시기 화물기로 개조했던 항공기 7대를 모두 여객기로 되돌렸다.

저비용항공사(LCC)도 항공편을 증편하고 설 연휴 여행객 유치에 나섰다.

제주항공은 지난 19일부터 오는 26일까지 김포~부산, 김포~대구, 부산~제주, 청주~제주 등 국내선에 임시편 24편을 운항한다. 인천~삿포로, 오사카, 다낭, 방콕 등 국제선 노선에는 54편을 증편한다.

티웨이항공도 설 연휴를 앞두고 이달 12일 국제선 정기 노선인 청주~다낭 노선을 신규 취항했다.

에어부산 역시 설 연휴 기간 총 5개 노선에 38편의 항공편을 추가로 투입했다. 20~24일까지 현재 매일 왕복 2회 운항 중인 부산~오사카 노선을 3회로 증편해 운항한다. 매일 1회 운항 중인 부산-타이베이 노선은 왕복 2회 운항한다.

이같이 항공사들이 임시 항공편을 편성하는 데에는 코로나 이후 국내선뿐만 아니라 국제선 수요까지 가파르게 회복하고 있어서다. 특히 LCC들은 여행객 수요에 대응해 올해엔 실적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

이날 국토교통부 항공정보 포털시스템 실시간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국제선 항공 여객 수는 405만1300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그해 10월 308만1338명보다 31.5% 증가한 수준이다. 코로나19 이전이었던 2019년 12월(760만593명)과 비교해도 53.3%까지 회복됐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여객 수요가 가파르게 회복될 수 있었던 것은 일본 무비자 여행이 크게 차지했다"며 "중국 하늘길도 완전히 열리면 올해엔 항공사들의 실적도 기대해 볼 만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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