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재무장관 “소통 부족으로 인한 오해, 허용 안 돼”
중 부총리 “진지한 소통과 조율 필요”
국가 부채, 에너지 문제 등에서도 생산적 논의
![](https://img.etoday.co.kr/pto_db/2023/01/600/20230119095953_1843379_654_436.jpg)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과 류허 중국 부총리가 18(현지시간) 스위스 취리히에서 회담을 하고 거시경제와 금융, 기후변화 대응 등에서 관련 소통을 강화하는 데 뜻을 모았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옐런 장관과 류 부총리의 대면 회담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들은 앞서 세 차례 화상 회담을 한 바 있다. 이날 회담은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에서 경제 현안을 함께 조율해가기로 한 합의의 후속조치라고 할 수 있다.
미 재무부에 따르면 옐런 장관은 회담 시작과 함께 “양국 간 의사소통이 부족해 비롯된 오해가 두 나라의 경제·금융 분야 관계를 불필요하게 악화하는 상황을 허용하면 안 될 것”이라며 “서로 의견이 맞지 않는 부분이 있다면 이를 가감없이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 부총리도 기후변화와 경제 등 현안과 관련해 “진지한 소통과 조율이 필요하다”며 “우리는 미국과 심도 있는 교류를 할 준비가 돼 있다”고 전했다.
이어 “항상 더 큰 그림을 염두에 두고 차이점을 관리하면서 공통분모를 찾아야 한다”며 “이를 통해 양국이 안정적인 관계를 유지하기 하기 위해 협력할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재무부는 “양국은 세계 경제가 기능하기 위해서는 양국이 거시경제와 금융 이슈를 중심으로 소통을 더욱 강화하는 게 중요하다는 데 공감했다”며 옐런 장관과 류 부총리가 국가 부채, 식량 안보, 에너지 문제 등에서도 생산적인 논의를 했다고 전했다.
또 “양측은 지속가능한 발전이 중요하다는 데 동의했다”며 “양자, 그리고 유엔, 주요 20개국(G20),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등 다자 차원에서 기후 금융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고 신흥국과 개발도상국의 청정에너지 전환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옐런 장관은 중국 방문을 기대하고 있으며, 가까운 미래에 중국의 카운트파트를 미국에서 막지를 바란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도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