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더스, “유료 멤버십 도입하니 잘나가네”…매출 신장률↑

입력 2023-01-17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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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이마트)

연회비 없이 자유롭게 방문해 쇼핑할 수 있는 ‘열린 창고형 매장’ 트레이더스가 유료 멤버십 ‘트레이더스 클럽’ 도입 이후 승승장구하고 있다. 멤버십을 선보인 지 반년이 채 되지 않아 누적 회원 수 60만 명을 돌파했으며 매출 신장률도 오르고 있다.

17일 이마트에 따르면 트레이더스는 유료 회원 가입자 ‘빅 웨이브’ 아이템을 포함해 멤버십 할인 행사 상품이 입소문을 타며 지난해 10월부터 현재까지 60만 명 이상의 ‘클럽 멤버’ 유치를 달성했다.

급증한 유료 회원 수는 매출 상승으로 이어졌다. 멤버십 도입 이전인 작년 1~9월 매출 신장률은 1.8%에 그쳤지만, 도입 후인 10~12월 세 달간 매출 증가율은 3.6%로 뛰었다.

트레이더스는 이러한 성과의 원동력으로 ‘빅 웨이브’로 대표되는 가성비 상품과 할인 혜택을 꼽고 있다.

우선 ‘트레이더스 클럽’은 크게 스탠다드와 프리미엄 등급으로 나뉜다. 스탠다드 회원은 연회비 3만 원, 프리미엄 회원은 연회비 7만 원에 가입할 수 있으며, 구매금액별로 현금처럼 사용이 가능한 ‘TR 캐시’를 스탠다드 회원 1%, 프리미엄 회원 2% 적립해준다. ‘TR 캐시’는 ‘쓸수록 쌓이는 포인트’로 매장에서 쇼핑 금액이 커질수록 적립 금액이 늘어나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리워드다.

(사진제공=이마트)

실제 이달 1일 365만 원 금액의 냉장고를 구매한 프리미엄 회원 고객은 7만3000원의 TR 캐시를 적립 받았다. 해당 고객은 단 하루 만에 가입비 이상의 혜택을 받으며 쇼핑을 즐길 수 있었다. 특히 TR 캐시 적립은 결제금액이 큰 가전 고객뿐 아니라 설날을 앞둔 지금 설 선물을 대량으로 결제해야 하는 고객에게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또 빅 웨이브는 압도적인 가격 경쟁력을 자랑하는 아이템으로, 트레이더스 매출 성장의 1등 공신이다. 실제 멤버십 론칭 이후 지난해 10~12월 선보인 30개의 아이템은 누적 100억 원에 달하는 매출을 올렸다.

일례로 1월 빅 웨이브 아이템으로 선정된 ‘칠레산 블루베리 310g*3’은 이달 보름간 3만 개 이상 팔려나갔다. 직전 12월 한 달 전체 판매량에 달하는 물량이다. 이 상품은 칠레산 블루베리 선박 물량을 대량으로 조기 확보해 가격을 낮췄는데, 유료회원을 대상으로 정상가 대비 2000원 저렴한 1만2980원에 판매했다. 지난달 판매했던 블루베리 단위당 가격(100g 당) 대비 30% 저렴한 가격에 수요가 순식간에 몰렸다.

회사 관계자는 “연회비 없이 누구나 입장 가능한 창고형 할인마트로써 고객들이 애용하고 있지만, 가입비 이상의 혜택을 얻을 수 있는 TR 캐시 적립과 멤버십 전용 할인 행사 상품 구매를 위해 클럽 회원 가입이 현재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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