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반등에 코인 낙관론 다시 고개....“올해, 회복의 원년”

입력 2023-01-16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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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비트코인. 로이터연합뉴스

가상자산(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반등하며 1개당 2만 달러대(약 2742만 원)를 회복하자 낙관론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1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미국 헤지펀드 스카이브릿지캐피털의 최고경영자(CEO)인 앤서니 스카라무치는 "올해는 비트코인 회복의 해"라며 향후 2~3년 안에 5만~10만 달러에 도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스카라무치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절 백악관 공보실장을 역임할 정도로 트럼프 측근으로 통하는 인물이기도 하다.

지난해 가상자산 거래소 FTX 파산으로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약 1조4000억 달러가 증발했고, 업계 전반이 휘청였다. 그러나 올해 들어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코인들은 주식과 함께 반등에 성공했다. 이에 시장에서는 조심스럽게 다시 낙관론이 확산하는 모양새다.

일각에서는 한때 6만9000달러 선에서 거래되며 최고치를 찍었던 비트코인이 바닥을 치고 회복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벤처투자자인 가상자산 옹호론자인 빌 타이도 지난주 CNBC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과 같은 코인이 현재 바닥을 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면서 "다시 1만2000달러까지 떨어질 수는 있지만, 일시적인 하락세일 것"이라고 말했다.

코인셰어스의 최고전략책임자인 멜템 드미러스는 올해 1만5000달러에서 2만 달러 사이의 하단과 2만5000달러에서 3만 달러 사이의 상단 범위 내에서 거래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그는 "강제 매도가 많이 남아 있지 않아 낙관적이라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신중론도 만만치 않다. CNBC는 지난주 스위스에 세인트모리츠에서 열린 가상자산 콘퍼런스에서 코인업계 관계자들이 올해가 코인 시장이 신중모드의 한 해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고 전했다. 코인 시장 역시 각국의 금리 인상 기조 등 거시경제 상황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변동성을 이어가면서 이렇다 할 상승장이 없을 것으로 점치는 것이다.

드미러스도 "시장에 매도세가 줄어들었지만, 아직 새로운 투자 흐름이 형성되지 않은 만큼 상승 여력은 상당히 제한적인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16일 오후 4시 45분(한국시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1.82% 상승한 2만1101.6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2.68% 오른 1567.4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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