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고 간편한 설 음식”…편의점 업계 1인 가구 상품 출시

입력 2023-01-15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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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풍성한 설날밥상 즐길 수 있게 구성

▲모델들이 ‘소불고기 떡국 한상 도시락’, ‘리얼통고기 떡국’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BGF리테일)

편의점 업계가 1인 가구에서 쉽고 간편하게 설 음식을 즐길 수 있는 상품을 대거 선보인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설 연휴 기간을 혼자 보내는 일명 ‘혼명족’을 위한 명절용 도시락과 떡국, 잡채와 소불고기로 구성된 명절 한상차림, 1인 가구용 밀키트 등 다양한 상품이 판매된다.

CU는 17일부터 설을 맞아 ‘소불고기떡국한상도시락’을 선보인다. 이번 도시락은 설날 대표 음식인 떡국을 메인으로 구성해 각종 명절 음식과 떡국까지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프리미엄 정식 도시락이다. 사골 육수로 국물을 낸 떡국과 함께 명절 대표 음식인 소불고기와 잡채도 구성해 제대로 된 명절 한상 차림을 완성했다.

또한 계란에 부친 고기완자, 해물부추전, 깻잎전 등 3종의 전도 담아 명절 분위기를 더욱 높였으며 명태초무침, 고사리나물 등 4종의 반찬까지 더해 푸짐한 명절 음식 한상 차림을 도시락 한판에 그대로 담아냈다. 성인 남성도 든든하게 한 끼를 즐길 수 있도록 기존 도시락 대비 내용물을 20% 이상 늘렸다.

CU는 가정간편식(HMR) 상품인 ‘리얼통고기 떡국(4900원)’도 함께 내놓는다. 해당 상품은 돈골 소스로 육수를 내고 돼지고기 고명을 통째로 올려 맛과 식감을 살렸다.

▲모델이 GS25 명절 도시락 오색한정식도시락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GS25)

GS25는 혼명족을 위한 ‘오색한정식도시락’을 17일 선보인다. 떡만둣국과 은행을 올린 흑미밥, 너비아니, 오미산적구이, 고기완자구이, 나물 등 명절 대표 음식을 종합 구성한 명절 한상 콘셉트로 기획됐다.

19일부터 3일간 전용 애플리케이션 ‘우리동네GS’를 통해 오색한정식도시락을 예약 구매하는 고객에게 30% 할인해준다. 하루 1000개 선착순 행사며 상품은 설 연휴 마지막 날인 24일까지 원하는 날짜를 지정해 수령할 수 있다. 오색한정식도시락을 포함한 총 4종의 도시락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우리동네GS 앱 픽업 서비스 전용 1000원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행사도 오는 18일부터 31일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GS25는 반값택배, 현금인출기 인프라를 사전 점검하고 안전 상비 의약품 등 의 재고를 충분히 구비하는 등 긴급 금융, 응급 구호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차질 없이 수행한다는 계획이다.

▲이마트24에서 판매하는 떡만둣국 도시락, 설날 잔칫상 도시락 상품 (사진제공=이마트24)

이마트24도 설 명절 대표음식으로 구성된 ‘떡만둣국도시락’과 ‘설날잔칫상도시락’을 17일부터 판매한다. 떡만둣국도시락은 떡만둣국을 비롯해 잡채, 고기말이, 해물완자, 볶음김치, 시금치로 구성돼 한 끼 명절상을 구현했다. 떡과 만두에 진한 사골육수 소스와 다진고기, 계란지단 등의 고명을 함께 담아 떡만둣국의 풍미를 살렸다는 설명이다.

이마트24의 설날 잔칫상 도시락은 누구나 풍성한 설날밥상을 즐길 수 있도록 모둠전, 소불고기, 잡채, 삼색나물로 구성됐으며 집에서 만들기 번거로운 깻잎전, 김치전, 부추전, 동그랑땡, 고기말이 등 각양각색의 전을 푸짐하게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이마트24 측은 “이번 설에도 렌지업만으로 간편하게 명절 먹거리를 즐길 수 있는 떡만둣국 정찬과 잔칫상 도시락이 귀향하지 않는 1인 가구 고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인 가구를 위한 도시락뿐만 아니라 설 연휴 기간 가족들과 간편하게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밀키트 반값 할인도 진행 중이다. 이마트24는 이달 말까지 오프라인 매장에서 ‘이달의 밀키트’ 4종(소고기버섯잡채, 제주흑돼지묵은지찜, 육수가득소불고기전골, 대한곱창곱창전골) 중 2개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세븐일레븐이 이 설을 맞아 식재료와 주류 할인·증정 행사를 진행한다. (사진제공=세븐일레븐)

세븐일레븐은 내 집 앞 편의점에서 간편히 명절 장을 보는 소비자를 위한 ‘설맞이 할인·증정 행사’를 실시한다. 증정 품목들은 신선식재료, 조미료 그리고 주류와 숙취해소음료 등 60여종이며 행사는 이달 말까지 진행된다.

설 명절 음식 준비에 필요한 두부, 계란, 콩나물 등 신선식재료 6종과 밀가루 등 조미제품 5종에 대해 할인·증정 행사를 실시한다. 최대 20% 할인 판매하며, 1+1, 2+1 행사 등도 실시한다.

설 연휴에 가족, 친지들이 모여 함께 즐기는 맥주·전통주 등 주류 22종도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캔맥주 번들 제품은 최대 40% 할인 판매하며, ‘이달의와인’ 7종에 대해 농협카드나 네이버페이(포인트, 머니)로 결제 시 25% 할인 판매, ‘사케’ 3종은 농협카드로 결제 시 20% 현장 할인 판매한다.

편의점 업계는 ‘혼명족’의 명절 간편식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본다. 고물가에 외식 부담이 늘었고, 편의점 간편식 주 소비층인 1인 가구 비율이 높아지고 있어서다.

실제 CU의 명절 도시락 간편식 매출은 매년 증가세다. 최근 3년간 명절 연휴(당일 포함 3일 기준) 도시락의 전년 대비 매출신장률은 2020년 12.6%, 2021년 15.0%, 2022년 13.4%로 두 자릿수 매출신장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추석 CU 간편식품의 입지별 판매를 살펴보면, 1인 가구 비중이 높은 대학가, 오피스가, 오피스텔 입지에서 판매량이 크게 늘어났다. 대학가에서는 전년 대비 41.6% 증가했다. 또한 이마트24가 지난해 설 연휴 기간 도시락 판매량을 상권별로 분석한 결과 독신주택가(61%)가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편의점업계 관계자는 “1인 가구 고객들이 편의점에서 쉽고 간편하게 명절 분위기를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명절 음식들로 든든한 한 끼를 만들었다”며 “고객들의 다양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매력적인 상품들과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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