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뉴욕증시, 12월 CPI 상승 둔화에 강세…나스닥 0.64%↑

입력 2023-01-13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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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CPI 전년 대비 6.5% 상승, 6개월째 하락
연준 ‘속도 조절’ 기대감에 시장 환영
나스닥, 작년 7월 이후 첫 5거래일 연속 상승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5일 트레이더들이 대화하고 있다. 뉴욕(미국)/로이터연합뉴스
뉴욕증시는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 폭이 둔화했다는 소식에 강세를 보였다.

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16.96포인트(0.64%) 상승한 3만4189.97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3.56포인트(0.34%) 상승한 3983.1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69.43포인트(0.64%) 오른 1만1001.10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지난해 7월 이후 처음으로 5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주요 종목 중엔 마이크로소프트(MS)가 1.16% 상승했고 아마존과 테슬라는 각각 0.19%, 0.28% 올랐다. 엔비디아는 3.19% 상승했다. 반면 알파벳과 애플은 각각 0.43%, 0.06% 하락했다.

시장은 소비자물가 상승이 둔화했다는 소식에 환영했다. CNBC방송에 따르면 미국 노동부는 12월 CPI가 전년 동월 대비 6.5% 상승했다고 밝혔다. 6개월 연속 하락세로, 하락 폭은 2021년 10월 이후 최소 수준이다. 게다가 전월 대비로는 0.1% 하락한 것으로도 나타났다. 앞서 11월 CPI는 전년 대비로는 하락세를 이어갔지만, 전월 대비로는 0.1% 상승했다.

그간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줄곧 인플레이션 상승이 둔화했다는 명확한 신호가 더 필요하다고 강조한 만큼 투자자들은 이번 지표가 ‘속도 조절론’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한다.

실제로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번 주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이달 말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열 때 금리를 0.25%포인트(p) 인상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며 “12월 CPI가 내 생각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여전히 연준이 목표치로 설정한 2%와는 거리가 멀어 주가 상승 폭은 제한됐다.

아스피리언트의 샌디 브라가 최고고객책임자(CCO)는 “시장은 기뻐하면서도 지나치게 흥분한 것 같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투자자들은 이제 기업들의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와 이달 말 있을 미 FOMC 정례회의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13일 JP모건과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씨티그룹, 웰스파고 등 월가 대형 은행들이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다. 같은 날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를 포함한 두 명의 연준 고위 관리의 연설도 기다리고 있다.

앞서 콜린스 총재는 뉴욕타임스(NYT)와 인터뷰에서 “다음번 회의에서 금리를 0.25%p 인상하는 방향으로 기울고 있다”며 “금리를 천천히 조정하면 데이터를 평가할 시간이 더 많아져 우리에게 유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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