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영수회담? 범죄 피의자와 면담할 때 아냐”

입력 2023-01-12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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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나 반성 없이 한가히 기자회견”
“이재명 사법리스크와 함께하는 민주당...헤어질 결심 돼야”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이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주호영 원내대표, 정 비대위원장, 성일종 정책위의장. (연합뉴스)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12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제안한 영수회담에 대해 “대통령이 범죄 피의자와 면담할 때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선을 그었다.

정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민적인 의혹이 한 가운데 있는 분이 자신의 비리 혐의에 대한 설명, 또 주변 인물들이 여러 명 사망하고 측근들이 재판을 받고 구속돼 있는데, 사과나 반성 일체 없이 한가한 기자회견을 한 것이 아니냐는 생각이 든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비대위원장은 이 대표가 제안한 대통령 4년 중임제 도입에 대해서 “권력 구조 개편과 관련한 개헌 논의는 정개특위에서 논의돼야 할 사안이라 생각한다”며 “헌법 개정 문제와 더불어 선거법 개정 논의도 진행 중에 있다. 정개특위 논의 과정을 보는 게 순서”라며 잘라 말했다.

이 대표가 ‘기본소득의 완성을 향해 단계적으로 나아가겠다’고 한 것에 대해서도 “기본소득 얘기는 이 대표의 단골 메뉴”라며 “지난 문재인 정권 때 소득주도성장이라는 기괴한 경제 논리로 경제를 망가뜨린 것을 상기해 보기 바란다”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경제는 시장 자율에 맡기는 게 기본 원칙”이라며 “윤석열 정부가 자유시장경제 철학과 원칙에 입각해서 효율적인 경제 정책을 잘 펼쳐내고 있다”고 말했다.

정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도 글을 올려 “민주당과의 ‘헤어질 결심’이 답”이라고 말하며 이 대표와 민주당을 향해 거침없는 비판을 쏟아냈다.

그는 “아직 청사진도 나오지 않은 노동‧연금‧교육 개혁에 대해 이재명 대표는 벌써부터 ‘우격다짐’이라고 말하고 있다. 기필코 윤석열 정부의 발목을 꺾겠다는 의지로 들린다”며 “3대 개혁을 논의하기 위해서는 정치 복원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시작은 단연코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와 함께 운명을 함께 하겠다는 민주당의 ‘옥쇄전략’ 포기, 민주당과의 '헤어질 결심'이 되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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