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김기현 캠프 개소식...3000명 인파 몰려

입력 2023-01-09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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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9일 오후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전당대회 당대표 출마를 위한 이기는 캠프 개소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3.01.09. photo@newsis.com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에서 3·8 전당대회 캠프 개소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당원과 지지자 3000명가량이 몰렸다. 정우택 국회부의장은 “이 자리가 전당대회장인지, 캠프 개소식인지, 들어올 때부터 전당대회장 입구에 들어온 것 같았다”며 칭송했다. 김성원·김영식·김학용·류성걸·박수영·배현진·송석준·양금희·윤주경·윤창현·이명수·이종성·이철규·조해진 등 현역 의원들도 대거 참석했다.

이 밖에 이인제 전 경기지사, 황우여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대표, 이병석 전 국회부의장, 신평 변호사 등이 참석해 축사를 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축전을 통해 “당이 어려운 시기,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맡아 1년간 당을 이끌면서 정권교체에 큰 역할을 했다”며 “국민의힘 당 대표로서의 능력과 자질은 충분히 검증됐다”고 전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유세 현장에 등장했던 ‘대북’(대형 북)도 등장했다. 김 의원은 행사 시작 전 윤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세상의 힘’, ‘홍성의 힘’, ‘충청의 힘’, ‘국민의힘’, ‘2022 대승리!’, ‘윤석열’이라고 적은 대북을 두드렸다.

김 의원은 “윤 대통령 임기 초반 내부 분열의 씨앗을 만들어서는 안 된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며 “연금·교육·노동 개혁을 포함해 국방·사법개혁 등 개혁과제를 대통령과 호흡을 맞춰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 따로’, ‘당대표 따로’ 노는 것 때문에 우리가 오랜 세월 고통을 많이 겪었는데 이제는 반면교사 삼아 호흡을 잘 맞춰 개혁과제를 성공적으로 이끌어야 한다”며 “그래야만 다음 총선에 지지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수도권 전략은 너무 중요하지만 당 대표의 출신 지역이 어디냐는 논리는 자가당착”이라며 “내부 불협화음 없이 한목소리·한마음으로 나아갈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내년 수도권에서 첫 번째는 우리가 당이 쪼개지지 않고 단일대오로 나가야 한다”며 “그렇게 할 수 있도록 제가 보여왔던 통합과 균형감 있는 리더십을 내년 총선에서 꼭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행사 이후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는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의 출마와 관련해 “출마할지 말지 예단하는 것 자체가 어리석은 일”이라며 “나 부위원장이 현명하게 잘 처신하고 판단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말을 아꼈다.

전당대회에 ‘윤심’이 개입된다는 설에 대해선 “(윤심이) ‘있다’, ‘없다’고 얘기할 필요가 없다. 저는 민심과 당심을 받들어 대표가 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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