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나경원 저격 “친이, 잔박, 또 친윤? 참 딱해”

입력 2023-01-09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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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요즘 하는 거 보니 품격? 찾아볼 수 없어”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이 2일 오후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2023년 대구광역시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신년인사를 하고 있다. 2023.01.02. lmy@newsis.com

홍준표 대구시장이 9일 “친이에 붙었다가 잔박에 붙었다가 이제는 또 친윤에 붙으려고 하는 거를 보니 참 딱하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당대표 출마를 고심하는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을 겨냥한 발언으로 보인다.

홍 시장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내용 없이 이미지만으로 정치하는 시대는 끝났다”며 “얕은 지식으로 얄팍한 생각으로 이미지만 내세워 그만큼 누렸으면 이제 그만해도 된다”며 작심 발언을 쏟아냈다.

홍 시장은 “자기 역량으로 자기 노력으로 자기 지식으로 국민에 대해 진심(眞心)을 갖고 정치해야 그 정치 생명이 오래 간다는 걸 깨달아야 되는데 여기저기 시류에 따라 흔들리는 수양버들로 국민들을 더 현혹할 수 있겠나”라며 “그냥 조용히 침잠(沈潛)의 시간을 가지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지적했다.

홍 시장은 “연탄 만지는 손으로 아무리 자기 얼굴을 닦아도 검정은 더 묻게 된다”며 “보수의 품격 운운하며 비난할 때 참 어이가 없었는데 요즘 하는 거 보니 품격이라는 건 찾아볼 수가 없다”고 말했다.

지난 6일에도 홍 시장은 나 전 의원의 ‘출산 시 부채 탕감’ 발언과 관련해 “좌파 포퓰리즘적 출산 장려 정책”이라며 “한번 튀어 볼려고 혼자 생각하고 발표한 것으로 보인다”고 비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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