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대부분 상승…앤트그룹 증자 소식에 홍콩 이틀째 강세

입력 2023-01-05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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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뉴욕증시 상승에 힘입어 반등
중국, 부동산기업 지원 기대감에 4거래일째 상승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 추이. 5일 종가 2만5820.80. 출처 마켓워치
아시아증시는 5일 대부분 상승했다. 일본증시는 전날 뉴욕증시 상승에 힘입어 반등했고 중국증시는 정부의 부동산기업 지원 기대감에 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홍콩증시는 앤트그룹 증자 소식에 이틀째 강세를 이어갔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3.94포인트(0.40%) 상승한 2만5820.80에, 토픽스지수는 0.75포인트(0.04%) 상승한 1868.90에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31.70포인트(1.01%) 상승한 3155.22에,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263.14포인트(1.27%) 오른 2만1056.25에 거래를 마쳤다.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101.92포인트(0.72%) 상승한 1만4301.05를 기록했다.

오후 4시 43분 현재 싱가포르 ST지수는 50.52포인트(1.56%) 상승한 3292.98에, 인도 센섹스지수는 414.95포인트(0.69%) 하락한 6만237.96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9개월여 만에 신저가를 기록했던 닛케이225지수는 반등했다. 뉴욕증시가 상승한 흐름을 이어받았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설명했다.

상승 폭은 한때 200포인트를 넘기도 했지만, 일본은행의 정책 불확실성이 번지면서 이내 줄어들었다. 일본은행은 지난달 장기금리 변동 허용 폭을 기존 ‘±0.25% 정도’에서 ‘±0.50% 정도’로 확대했다. 시장에선 이를 사실상 금리 인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전날 블룸버그통신은 “지난달 23일로 끝난 한 주간 채권시장에선 외국인이 4조8600억 엔(약 47조 원)을 순매도했다”며 “이들은 일본은행의 정책 수정에 베팅하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주요 종목 중엔 라쿠텐이 6.48% 상승했고 도쿄일렉트론은 4.01% 올랐다. AGC와 무라타제작소는 각각 2.85%, 1.94% 상승했다. 반면 리소나홀딩스와 다이이치생명은 각각 3.32%, 3.05% 하락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국경을 열기 시작한 데 따른 경제 정상화 기대와 부동산기업 지원 검토 소식이 더해진 결과다.

홍콩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부동산 기업 수낙차이나는 규제 당국으로부터 160억 위안(약 3조 원) 상당의 부채 상환일 연장을 승인받았다고 발표했다.

수낙차이나는 “정부 결정은 우리의 유동성 압박을 완화할 것”이라며 “전반적인 재정 상황을 개선해 기업 운영을 재개하고 건전한 발전으로 돌아갈 유리한 조건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소식에 투자자들 사이에선 정부가 위기를 겪는 부동산기업에 대한 지원을 본격화한 게 아니냐는 기대감이 번지고 있다.

상하이거래소 신흥 기술기업 50개로 구성된 커촹반 지수는 1.14% 상승했고 선전거래소 창예반 지수는 2.75% 올랐다.

항셍지수는 그간 중국 정부로부터 규제를 받던 앤트그룹이 홍콩증시 상장을 위한 증자 계획을 승인받았다는 소식에 이틀째 강세를 보였다. 특히 뉴욕증시에서 앤트그룹 모기업인 알리바바가 13% 가까이 급등하는 등 미국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이 일제히 상승하자 마찬가지로 중국 기업 다수가 상장한 홍콩증시까지 이득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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