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예찬, 與청년 최고위원 출마...“유승민·이준석, 피하지 말고 후보 내라”

입력 2023-01-05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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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 운동권 퇴장·민노총 해체·가짜 보수 청산 약속
“당, 예스맨이 많이 망한 것 아냐...일체가 안 됐던 것”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 캠프 청년본부장, 인수위 청년소통TF 단장을 맡았던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이 18일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의 최근 행보에 대해 비판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8.18. photo@newsis.com

‘윤석열 대통령 1호 청년참모’로 불리는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은 5일 국민의힘 청년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했다. 장 이사장은 동시에 유승민 전 의원과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가까운 분들로 꼭 후보를 내셔서 당원들의 심판을 받도록 정정당당하게 승부 하고 싶다”며 “피하지 말고 후보를 내달라”며 저격했다.

장 이사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부와 보수의 최전방 공격수로서 3가지 목표, 해트트릭을 달성하겠다”며 △86 운동권 퇴장 △민노총 해제와 노조 정상화 △보수개혁, 가짜 보수 청산을 약속했다.

장 이사장은 “철 지난 이념으로 청년세대의 발목을 잡는 86 운동권을 여의도에서 영원히 퇴장시키겠다”며 “30년 정치 철밥통을 깨고, 국회의원 특권을 과감히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노동개혁과 관련해서는 “기득권이 되어 청년 일자리와 노동시장 이중구조를 외면하는 민노총과 싸우는데 정치생명을 걸겠다”며 “강제로 납부되는 노동조합비 원천징수 제도를 선택 납부 제도로 바꾸겠다. 새로운 바람을 일으킨 MZ노조 등 합리적인 노조와 대화하겠다”고 말했다.

장 이사장은 특히 “기회주의, 보신주의, 내부 총질 같은 보수 진영 내부의 나쁜 습관을 청산하고 희생과 헌신이 인정받는 문화를 만들겠다”며 “현장에서 묵묵히 고생하는 청년들을 찾아내 스포트라이트를 나누겠다”고 강조했다.

기자회견이 끝나고 나서도 “이준석 전 대표뿐만 아니라 유승민 전 의원도 마찬가지고 저희 당이 예스맨이 많아 망한 것이 아니라 지난 보수 정부를 돌아보면 단 한 번도 당정 일체를 제대로 이룬 적 없었기 때문에 국민과 당원들이 실망했다”며 “극단적인 여소야대일수록 당정 일체와 원활한 호흡을 통해서 거대 야당에 맞서 돌파구를 마련할 필요 있다”고 말했다.

‘가짜 보수가 누구를 겨냥한 것이냐’고 묻자 “실명을 지칭하지 않아도 국민과 당원들은 판단하실 것 같다”며 “윤석열 정부가 성공하기를 진심으로 바라는 (사람들), 아니면 윤석열 정부가 잘 안돼야 자신들에게 정치적 공간이 생긴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그 차이는 국민과 당원들이 다 알아서 판단하고 계신다고 본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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