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악재 덮친 4분기…실적 크게 악화할 것”

입력 2023-01-05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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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이 현대제철에 대해 4분기 내수 부진과 각종 악재로 실적이 크게 악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5000원을 유지했다. 전 거래일 기준 종가는 3만800원이다.

5일 박성봉 하나증권 연구원은 “2022년 4분기 현대제철의 별도 매출액은 5조2000억 원, 영업이익은 160억 원에 그치며 영업실적이 큰 폭으로 악화할 것”이라며 “무엇보다도 전방산업 수요 둔화와 당진제철소 부분 파업 영향으로 판매량이 당초 예상을 크게 하회하는 408만 톤에 그치며 고정비 부담이 크게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수요 둔화로 봉형강과 판재류 모두 스프레드 축소가 예상되는데 봉형강의 경우 1만 원/톤 스프레드 축소, 판재류는 3만 원/톤 스프레드 축소가 전망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동시에 포항 태풍 피해에 따른 300억 원 규모의 복구 비용을 비롯해 에너지 비용 또한 큰 폭으로 상승해 전체 수익성 악화의 원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당진제철소 파업에 따른 일부 공정 휴업이 이미 정상 가동된 상황으로 1분기 현대제철의 판매량은 470만 톤이 예상된다”면서도 “내수가 여전히 부진한 상황으로 판재류와 봉형강류 모두 4분기보다 스프레드 확대 가능성은 제한적이라 판단된다”고 봤다.

또 “최근 정부가 1분기 전기요금을 9.5% 인상할 것이라고 발표한 상황으로 지난 4분기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에너지 비용 상승 부담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지난해 하반기의 실적 악화는 부정적이나 파업과 같은 일회성 이슈도 크게 영향을 미쳤다고 판단된다”며 현재 주가는 12개월 선행 주당순자산가치(BPS) 대비 0.2배 수준으로 최근 실적 부진을 감안하더라도 지나치게 저평가되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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